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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는 VR 산업…춘추전국시대 막 올라

  • 송고 2016.11.25 13:47 | 수정 2016.11.25 16:45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VR기기 시장 연 평균 70%씩 성장 전망

구글, 인텔, MS 새로운 VR기기 공개하며 시장 가세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산업이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오큘러스, HTC, 소니, 구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내로라하는 IT 기업들이 자사 VR기기를 잇따라 선보이며 각축전을 예고한 상황.

세계 VR기기 시장이 연 7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업체들이 앞다퉈 시장에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 인텔, MS가 새로운 VR기기들을 공개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글은 저렴한 가격과 스마트폰 호환성을 넓힌 '데이드림 뷰'를 선보였고 인텔과 MS는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프로젝트 알로이', 'HMD'를 공개했다.

◆구글의 가볍고 저렴한 '데이드림 뷰'(Google Daydream View)

구글의 데이드림 뷰. ⓒ구글

구글의 데이드림 뷰. ⓒ구글

구글은 지난 10월 '데이드림 뷰'라는 VR기기를 선보였다. 작동방식은 삼성 기어 VR과 유사한 스마트폰 탈부착형으로 현재 구글 픽셀폰을 비롯해 데이드림 레디(Daydream-ready) 폰으로 인증받은 제품을 삽입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데이드림 뷰는 패브릭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게가 타사 제품 대비 약 30% 정도 가볍고 안경 착용자를 위한 공간도 넉넉하다. 또한 서로 다른 3가지 패브릭 색상을 취향에 따라 고를 수도 있다.

트랙패드와 두 개의 버튼, 측면의 볼륨 버튼과 모션센서로 이뤄진 블루투스 리모트 컨트롤러는 VR 인터페이스의 편리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79달러(9만원)라는 저렴한 가격과 폭 넒은 스마트폰 호환성이다. 구글의 자체 개발 폰인 픽셀과 픽셀XL 외에도 화웨이 메이트9, Axon 7도 호환이 되며 구글의 자체 VR 플랫폼과 연동해 많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보급형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질이 높다는 평가다.

◆가성비 좋은 마이크로소프트 VR HMD

마이크로소프트 VR HMD.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VR HMD. ⓒ마이크로소프트

MS도 지난 10월 윈도우10 이벤트에서 HMD((머리에 쓰는 안경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발표했다.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처럼 PC 혹은 노트북에 케이블을 연결해 작동하는 방식이며 가격은 299달러(35만원)로 책정됐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중저가 제품으로 분류되지만 업계에서는 고가 제품들과 견줘도 모자라지 않는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가와 저가 시장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중가 제품인 HMD는 가성비를 무기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MS의 HMD은 센서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PC 기반의 VR기기들은 별도의 센서 장치를 사용 공간의 코너마다 설치하는 작업이 필요한 반면 MS HMD는 기기 자체에 필요한 센서들을 넣어 불필요한 추가 장비 및 설치를 없앤다는 장점이 있다.

MS는 내년 초에 HMD를 출시할 계획이다.

◆선을 없앤 인텔의 '프로젝트 알로이'(Project Alloy)

인텔의 프로젝트 알로이. ⓒ인텔

인텔의 프로젝트 알로이. ⓒ인텔

인텔은 지난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포럼(IDF) 2016에서 '프로젝트 알로이'를 공개했다. 대용량 배터리, 무선연결기술 내장으로 선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텔은 독자 카메라 비전 기술인 '리얼센스'를 기기에 탑재시켰다. 리얼센스 기술은 공간, 제스처 인지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보조 기구가 필요 없다. 인텔은 기기가 독립적으로 작동한다는 의미에서 프로젝트 알로이를 '올인원 VR HMD'라고 부른다.

알로이는 AR도 지원한다. AR는 최근 화제였던 '포켓몬 고'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진 기술이다. 리얼센스 기술을 활용하면 VR HMD로 VR과 AR이 지원된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오큘러스, HTC, 소니, 삼성전자에 이어 구글, 인텔, MS까지 시장에 가세하자 업계는 VR 돌풍이 반짝 인기가 아닌 미래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VR기기 판매량이 총 1280만대, 매출은 약 8억9500만달러(약 1조3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판매량의 대부분은 스마트폰 VR 헤드셋(87%)이 차지하고 PC나 콘솔게임용 기기 점유율은 약 13%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클리프 래스킨드 SA 이사는 "VR 산업의 성장은 앞으로 디스플레이, 스토리지(저장공간), 360도 카메라 등에서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권업계 또한 VR 시장의 급성장을 전망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VR기기 출하량은 향후 5년 동안 매년 70%씩 성장해 올해 1780만대 출하에서 오는 2020년에는 1억447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VR 성장의 핵심 동력인 VR 콘텐츠도 안착된다면 현재 주축을 이루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외에도 소셜, 헬스케어,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VR로 즐길거리가 급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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