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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업계, 남녀노소 소통행보 ‘두각’

  • 송고 2016.11.28 00:01 | 수정 2016.11.27 22:42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티브로드·딜라이브·현대HCN 등 다양한 연령층 대상으로 한 지역민 행사 활발

“토크콘서트·교가 편곡 음악회 등 케이블만의 특색있는 지역민 스킨십”

케이블TV가 주관하는 지역민 행사가 해가 갈수록 의미와 차별성을 더하며 고객들이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 자리잡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업체(MSO)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지역민 행사로 호응을 얻고 있다.

티브로드가 지난 14일 진행한 ‘이심전심 여자들의 여풍당당’ 토크콘서트 현장. ⓒ티브로드

티브로드가 지난 14일 진행한 ‘이심전심 여자들의 여풍당당’ 토크콘서트 현장. ⓒ티브로드

티브로드는 MSO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지역민 소통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달만 하더라도 다양한 지역에서 여성들을 위한 토크콘서트 개최로 눈길을 끌었다.

티브로드 중부방송은 지난 17일 세종시에 위치한 종촌동 복지센터 4층 대강당에서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새로운 창업의지를 고취시킬 수 있는 ‘창업여풍 프로포즈 두드림(Do Dream)’콘서트를 진행했다.

앞서 티브로드 새롬, 서해, 남동방송은 경력단절을 겪고 있지만 구직을 희망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취업 의지를 독려하는 ‘이심전심 여자들의 여풍당당’ 토크콘서트를, 티브로드 수원방송은 경기도문화재단에서 ‘여성들의 먹고사는 이야기’를 각각 개최하는 등 여성들만이 느끼는 일에 대한 두려움, 사회 속에서의 관계형성에 대해서 재조명하고 있다.

또한 티브로드 ABC방송은 지난 3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제10회 세상의 다리가 되어준 나무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지역 예술인들이 모여 소외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지난 10년동안 진행해왔다. 행사를 통한 수익금과 후원금 전액은 희귀난치성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동과 가족들에게 난치병 아동의 치료비와 생계비 지원에 쓰이고 있다.

이외에도 티브로드는 △‘효 사랑 축제’(안성) △‘희망풍차 행복나눔 자선 걷기대회’·‘2016년 희망나눔 캠페인 1m1원 자선걷기대회(대구) △‘실버가요제’(군포) △어린이 바둑대축제·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대회·사회복지의 날 기념 한마다행사’(안양) △인천나눔 대축제’·‘행복나눔 걷기대회’(인천) 등 꾸준한 행사를 개최하며 지역민 스킨십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딜라이브가 개최한 ‘제6회 학교가좋다’ 경연대회 모습. ⓒ딜라이브

지난해 딜라이브가 개최한 ‘제6회 학교가좋다’ 경연대회 모습. ⓒ딜라이브

딜라이브는 지난 2010년부터 사회공헌 프로그램 ‘학교歌 좋다’ 음악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학교歌 좋다’는 딜라이브 지역채널 ch1을 담당하는 서울경기케이블TV가 오랜 세월 속에 노래와 악보가 일치하지 않는 교가, 단조로운 미디어 반주 또는 피아노 반주만으로 제작된 교가, 심지어는 일본군 군가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교가 등을 현대 감각에 맞게 새로운 교가로 바꿔주는 ‘교가 편곡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 2010년 구로구 지역 49개 학교를 시작으로, 2011년 종로구·중구·서대문구·노원구 28개교, 2012년 마포구 24개교, 2013년 강남구·강동구·서초구·송파구 51개교, 2014년 경기도 고양시·파주시 지역 50개 학교, 작년에는 서울 중랑구·광진구·성동구·성북구 지역 40개 학교에 오케스트라 연주와 전문 합창단이 참여해 만든 새로운 교가를 전달했다. 올해에는 서울 용산구·금천구 등 40개 학교의 교가를 재탄생 시켰다.

올해 ‘학교歌 좋다’ 음악회는 지난 18일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개최했다. 새 교가를 전달받은 40개 학교 가운데 9개 학교가 참가해 교가경연대회가 펼쳤고, 40개 학교에게 교가 CD, 동영상, 그리고 오케스트라로 편곡된 교가 악보가 전달됐다.

유정석 현대HCN 대표(왼쪽 두번째)와 서초3동 주민센터 관계자, 지역어르신들이 현대HCN 서초사옥에 마련된 ‘청춘극장’에서 영화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현대HCN

유정석 현대HCN 대표(왼쪽 두번째)와 서초3동 주민센터 관계자, 지역어르신들이 현대HCN 서초사옥에 마련된 ‘청춘극장’에서 영화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현대HCN

현대HCN은 서초 사옥을 극장으로 바꾸는 ‘청춘극장’을 개관해 지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 HCN은 평소 교육장으로 쓰이는 6층 교육장을 어르신들만을 위한 VIP공간으로 꾸며 ‘청춘극장’을 만들었다. 지난 24일에는 노년의 로맨스를 다룬 ‘러블리, 스틸’을 리메이크한 영화 ‘장수상회’를 상영했다.

현대 HCN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사옥을 활용해 영화를 상영했는데. 지역민들의 반응이 워낙 좋아 다시 기획하게 됐다”면서 “내년에도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혜택 제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현대 HCN은 지역주민들이 손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방송견학과 같이 사옥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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