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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韓온실가스 배출량 6억9060만톤...전년비 0.8%↓

  • 송고 2016.11.28 08:30 | 수정 2016.11.28 08:34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원자력·집단예너지 증가-화력발전 감소 영향

ⓒ산업부

ⓒ산업부

[세종=서병곤 기자] 2014년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화력 발전 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4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9060만톤으로 2013년대비 500만9000톤(△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에너지연소, 폐기물, 탄소흡수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배출량이 급감했다.

특히, 에너지연소 내 발전 부문의 배출량은 2013년 대비 5.2% 감소된 2억3660만톤으로 집계돼 국가 총 배출량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발전 부문 배출량이 감소한 이유는 원자력 및 집단에너지 발전이 증가하고 화력 발전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원자력 발전의 경우 2013년에 가동 정지된 원전(신고리 1·2호기 등)이 2014년에 재가동돼 발전량이 전년대비 12.7% 증가(1만7623GWh↑)해 온실가스 감축을 유발시켰다.

석탄화력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발전원인 집단에너지 발전도 2014년 중 공급지역 확대로 발전량이 37.8% 급증(9231GWh↑)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반면 화력 발전은 원자력 및 집단에너지 증가로 인해 2013년 대비 6.9% 감소(△2만3863GWh)했으며 특히 석유, LNG 화력발전량은 2013년 대비 58% 급감해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했다.

2014년 중 산업공정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량은 5400만톤으로 전년보다 5.0% 늘었다.

시멘트 클링커와 석회 생산에 따른 배출량은 2700만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가스 소비에 따른 배출량은 970만톤, 냉매 사용에 따른 배출량은 810만톤, 석회석 소비에 따른 배출량은 530만톤으로 각각 집계됐다

우태희 산업부 차관은 “2014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는 발전원 구성의 변화에 주로 기인했다”고 평가한 뒤 "배출량 감소가 계속 유지될지는 더 살펴봐야 하며, 다만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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