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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스코 “장사 잘했네”…철강업계 최저 원가율 기록

  • 송고 2016.11.28 11:14 | 수정 2016.11.28 13:42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마른 수건 쥐어짜기’식 극한 원가절감 추진 70%대로 ‘뚝’

세아베스틸, 현대차 파업과 철스크랩값 인상에 수익성 악화

ⓒ포스코

ⓒ포스코

국내 철강업계가 수요산업의 경기침체로 원가절감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의 매출원가율이 1년 새 가장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EBN이 국내 주요 철강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포스코의 올 3분기 매출원가율은 78.87%로 전년 동기보다 3.37%p 하락했다.

이는 국내 주요 철강사 10곳 중 가장 낮은 수치로 유일하게 70%대를 기록한 것이다.

매출원가율은 총매출액 중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기업이 수익을 올리기 위해 비용이 얼마큼 드는지 알아보는 지표다.

동일업종에서는 매출원가율이 낮은 기업일수록 수익성이 높아 업체들은 공장의 신예화, 생산공정의 간략화 등 노력으로 매출원가율을 낮춘다.

포스코는 그동안 저가 원료의 구매를 확대하고 업계 최저수준의 가공비를 달성하는 등 원가 절감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해 포스코의 비용 절감 규모는 2573억원으로 회사는 올해 이보다 100.12%(2576억원) 증가한 5149억원 가량 비용 감축에 나서고 있다.

또 파이넥스(FINEX)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고액의 설비자재를 장기계약함으로써 단가 인하를 유도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설비 운영으로 수리주기를 연장하고 있다.

자재 사용 역시 재활용 및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수의계약 품목에 대해서는 경쟁입찰을 통해 자재·외주 단가를 인하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러한 원가절감의 노력에 힘입어 3분기 별도 영업이익률 14.0%를 달성해 20분기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 이후 재무구조 건전화를 골자로 하는 신경영전략을 발표하면서 이의 일환으로 마른 수건 쥐어짜기식으로 극한적 원가절감을 상시적으로 하고 있다”며 “국내 법인뿐만 아니라 해외 법인에서도 원가 절감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철강사 10곳 매출원가율(개별 기준).ⓒEBN

국내 주요 철강사 10곳 매출원가율(개별 기준).ⓒEBN

포스코 다음으로 매출원가율이 낮은 곳은 △현대제철(84.78%) △포스코강판(87.08%) △동국제강(88.93%) △한국철강(89.04%) △동부제철(89.82%) △세아제강(90.23%) △대한제강(91.04%) △세아베스틸(92.09%) △현대비앤지스틸(93.40%) 순이었다.

이 가운데 포스코와 포스코강판만 매출원가율이 하락한 반면 이를 제외한 철강사 8곳의 원가율은 상승했다.

현대제철의 경우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보다 1.04%p 상승했으나 회사는 올해 3210억원 규모의 원가절감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원가 우위의 원재료의 구매를 늘리고 노후 설비 고도화 등을 통해 조업 성능 향상 및 수율 개선을 이뤄냈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올 1분기 877억원, 2분기 960억원, 3분기 1268억원 등 이미 총 3105억원의 원가 절감을 실현했다.

문제는 세아베스틸이다. 회사의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5.59%p 상승한 92.09%를 기록해 수익성 악화를 호소하고 있다.

이는 지난 4~5월 주요 원자재인 철스크랩 가격이 대폭 올랐지만 이를 3분기 제품가격 인상으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세아베스틸은 지난 9월 자동차향 특수강 판매단가를 t당 5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올렸지만 3분기에 조업 일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현대차 파업에 따른 자동차향 고급강 출하량이 줄어들어 평균판매단가(ASP)를 올리기에는 역부족했던 것이다.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매출 가운데 약 40%는 자동차용 제품이며 이 중 현대차는 70~80%를 차지하고 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재료비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투입하지 못했고 고가 품목인 자동차향 제품 판매량이 확 줄어 매출원가율이 오를 수밖에 없었다”며 “4분기에는 원가 상승을 반영한 제품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4분기에는 실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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