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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달러 돌파’ 철광석값, 다시 하향 곡선

  • 송고 2016.12.04 06:00 | 수정 2016.12.04 11:30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11월말 82달러 급등 이후 73달러로 급락

골드만, 4년만에 내년 광물시장 긍정 전망

국제 철광석 벤치마크 가격이 2년여만에 t당 80달러를 넘어섰다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4일 에너지 정보업체인 플래츠(Platts)에 따르면 중국의 호주산 철광석 분광 수입가격(Fe 62%, 청도항 CFR기준)은 지난 11월 21일까지만 해도 71.2달러에 머물렀지만 같은 달 25일 80.35달러로 급등했다.

그 달 28일에는 81.65달러까지 상승했지만 29일에는 77.3달러, 30일에는 73달러로 뚝 떨어졌다.

이같이 철광석 가격이 강세를 띠는 것은 중국의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로 인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중국의 상위 10위권 제철소들은 시장에서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데 철강업계의 수익성을 보장하고 대기 오염을 줄이는 현지 정책은 철강 및 철광석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최근 거래 수수료를 올리고 마진 요건을 강화하는 등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철광석 시장의 변동성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더구나 올 들어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도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철광석 수입량은 8080만t으로 전년 동월보다 7.0% 증가했다.

이는 올 들어 한 달도 빠지지 않고 지난해보다 수입량이 늘어난 것이다.

철광석의 평균 수입단가는 괴광 및 분광이 CFR t당 60.30달러, 펠릿 및 소결광이 CFR t당 90.1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0%, 9.4%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그룹(Goldman Sachs Group)은 4년만에 처음으로 내년 광물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제조 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제조업에는 광물 수요가 필연적으로 수반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다.

더구나 미국 대선 이후 낙관적인 분위기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에서 신용에 기반한 부양책이 광물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3, 6, 9개월 후의 철광석 가격 전망치를 이전보다 높여 t당 각각 65달러, 63달러, 55달러로 관측했다.

골드만삭스 측은 철강 소비가 예상보다 더 늘어나는데 공급은 투자 지연과 기술·환경적 요인으로 증가세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 2위 철광석 생산 업체인 리오틴토(Rio Tinto)는 오랫동안 이어오던 증산 추구 전략을 폐기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대신 회사는 앞으로 가격을 조절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리오틴토는 그동안 중국의 철강 생산량이 현재 연간 8억t에서 오는 2030년까지 10억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사업 계획을 짜왔으나 지금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리오틴토 관계자는 “현금 창출에 더 유리하다면 과감히 생산을 줄이는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며 “철광석 가격이 t당 80달러를 넘어가면 문을 닫았던 중국의 고원가 광산들이 다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올해 10억t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어긋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앞서 리오틴토는 고품위 철광석에 대해 프리미엄을 지급해 달라고 수요자인 중국 제철소들에게 요구했다.

서호주 필바라(Pilbara) 브랜드 분광에 대해 벤치마크 가격보다 1달러를 더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는 철광석 가격이 연간 단위로 정해지던 시스템이 없어진 지난 201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리오틴토는 이전에 유통업자들에게만 1.50달러 프리미엄을 받았었는데 이마저 2.00~2.50달러로 올려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제철소들은 올해 철강 가격의 상승세에 따라 수혜를 입고 있어 리오틴토는 가격 인상 요구를 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벤치마크 가격이 이미 시세를 반영함에 따라 할증료를 요구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 제철·제강협회(CISA)에서도 불공정하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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