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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청문회 재계 총수 9명 출석…재계 초비상

  • 송고 2016.12.05 08:19 | 수정 2016.12.05 08:42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청문회

미르.K스포츠 재단 기금 출연 대가성 여부 '공방'

(오른쪽부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오른쪽부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계가 초긴장 상태다.

증인으로 나서는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9명이다.

청문회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만큼 위원들의 돌발질문이 있을 수 있는데, 총수들의 답변이 깔끔하지 못할 경우 국민에게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기업들은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청문회에 출석하는 총수들은 예상 질문과 답변 등 예행연습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중계되는 만큼 총수들의 자세와 표정, 말투, 목소리 톤 등을 최종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재계가 도매금으로 욕을 먹지 않도록 총수가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하는 기업들은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가장 큰 의혹을 사고 있는 삼성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행사토록 한 정황이 청문회에 표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비율은 1:0.35였는데, 국민연금은 1:0.46이 적절한 것으로 내부적인 판단을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삼성물산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작업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삼성 측은 지난해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에서 엘리엇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합병비율이 불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점을 방어논리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합병으로 수천 억원대 손실을 봤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지난 10월 25일 종가 기준으로 1200억 원의 평가이익이 나기도 했다는 점을 들어 방어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지원과 함께 정유라씨 승마 지원의혹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놓고 의원들의 날선 질문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이 지난해 9~10월 최씨 모녀가 소유한 독일 법인 코레스포츠(비덱)와 280만유로의 지원 계약을 맺고 이어 추가로 319만유로를 지원했다는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다.

삼성 측은 비덱과 컨설팅 계약을 맺고 비용을 댔고 대가성은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최순실씨 지인이 소유한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11억원 상당의 물품을 납품받은 사실과 차은택씨 광고회사에 62억원 상당의 광고를 집행한 일 등이 청문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79세의 고령으로 건강이 가장 걱정되는 사안이다. 말투가 어눌해 답변에 있어 매끄럽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회 인근에 의료진과 구급차를 대기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SK그룹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투입한 111억원의 자금의 성격을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 위원들은 지난 2월 최태원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 독대에서 면세점 허가 관련 청탁이 오갔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SK 측은 전경련의 모금 분담비율에 따라 자금을 낸 것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4일 면세점 2차 발표에서 떨어졌던 사실을 부각시키며 대가성이 아니라고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과 박 대통령의 독대 이후 면세점 추가 발표에 대한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출연했다가 돌려받은 경위도 관심 사항이다. 롯데 측은 독대 이후 면세점 추가 발표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은 손경식 회장이 박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이재현 회장 사면 부탁 여부, 이미경 부회장에 대한 청와대의 퇴진 압박 등에 대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10대 그룹 총수가 청문회에 출석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만큼 각 기업들은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라며 “대통령 탄핵정국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만큼 돌발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오해 등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원 인사 및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시기인데 청문회로 사실상 모든 일이 올 스톱된 상황”이라며 “청문회가 잡음 없이 마무리돼 기업 환경에 있어 불확실성이 사라졌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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