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한진중공업 복귀…일감확보·조선소 안정화 과제
40여년간 조선업계에 몸담아 온 대표적인 조선 엔지니어
한진중공업은 5일 한진중공업 필리핀 해외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HHIC-Phil Inc.) 신임 사장으로 정광석 전 강남조선 사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경복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정 사장은 지난 1975년 한진중공업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한 이후 40여년간 조선업계에 몸담아 온 대표적인 조선 엔지니어로 손꼽힌다.
1980년까지 대한조선공사에서 근무한 정 사장은 1996년 다시 한진중공업에 복귀해 2001년까지 생산총괄을 역임했다.
대한조선공사 옥포조선소가 대우그룹에 인수되며 대우조선해양으로 소속을 옮긴 정 사장은 한진중공업 상무, STX조선해양 대표, STX다롄조선기지 총괄사장을 역임했다.
2010년 성동조선해양 생산총괄사장으로 부임한 정 사장은 2013년 삼진조선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이듬해 다시 성동조선으로 복귀했다.
이후 지난해 1월부터 강남조선 대표이사에 취임해 지난주까지 사장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해왔다.
1994년부터 2001년까지 한진중공업에서 근무한 정 사장은 수빅조선소 대표로 자리를 옮기며 15년 만에 다시 한진중공업으로 복귀하게 됐다.
조선업계 안팎에서 ‘구원투수’로 불릴 만큼 생산관리 전문가로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온 정 사장은 여러 요직을 역임하며 생산현장과 기술, 경영관리 경험을 두루 갖춰 이번 수빅조선소 법인장에 선임됐다.
매사에 꼼꼼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정 사장은 현장에서 단련한 경험과 노하우,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수빅조선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정 사장은 “수빅조선소는 그간 국내 조선1번지인 한진중공업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며 “전 임직원과 일치단결해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조직문화와 글로벌 조선사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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