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7 1차 소송 기각요청 답변서 제출…법정 다툼 예고

송고 2016.12.06 00:01 | 수정 2016.12.05 23:20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삼성전자, 527명 갤노트7 1차소송 기각 요청

2차 소송 답변서도 내달 말까지 제출해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에 따른 삼성전자와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간의 법적 다툼이 가열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갤럭시노트7 이용자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기각을 요청하는 내용의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 10월 24일 고영일 가을햇살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를 포함한 527명이 서울중앙지법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1인당 50만원을 배상하라는 1차 소장을 접수한 것에 대한 삼성전자의 답변서이다. 갤노트7 소송 참여자 527명에 대한 총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2억6350만원이다.

원고가 소송을 제기하면 피고는 30일 이내로 답변을 제출해야한다는 법적 절차에 따라 삼성전자가 갤노트7 1차 소송자 527명에 대해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지난달 30일 답변을 제출한 것.

삼성전자 법률 대리인인 광장은 답변서에서 "삼성전자의 불법행위가 인정되지 않고 갤노트7 소송자들의 손해도 인정되지 않고, 인정이 되더라도 전보되기 때문에 이 사건을 청구할 이유가 없으므로 사건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광장은 "삼성전자가 갤노트7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제공하고 소비자가 갤노트7을 삼성전자의 다른 제품으로 교환할 경우 3만~10만원의 통신비 할인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 제품을 갤럭시S7 시리즈 제품으로 교환한 경우 향후 갤럭시S8 시리즈 또는 갤럭시노트8 제품 구매시 기존 할부금의 50%를 면제해주는 혜택까지 제시하는 등 보상조치를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을햇살법률사무소는 이같은 삼성전자의 기각 요청에 대한 반박 서면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답변은 가을햇살법률사무소가 제출한 1차 소송에 대한 답변이며, 2차 소송에 대한 답변은 아직 제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가을햇살법률사무소를 통해 소송을 제기한 1871명의 2차 소송건에 대해서도 한달내로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9억3550만원이다.

가을햇살법률사무소는 이달 말까지 3차 소송에 참여할 갤노트7 이용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소송 참가자는 올해까지만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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