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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합의…중동 건설수주 살아날까?

  • 송고 2016.12.06 10:13 | 수정 2016.12.06 10:14
  • 신상호 기자 (ssheyes@ebn.co.kr)

OPEC 내년 1월부터 석유 생산량 감산에 합의, 유가 단기 급등

건설업계 “유가 상승하면 중동 대형 프로젝트 나올 것” 기대감

OPEC의 석유 생산량 감량 합의에 따라 건설업계에서는 내년 중동 지역 수주 환경도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OPEC 회원국들이 실제로 감산 조치를 이행할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OPEC은 지난달 30일 정기총회에서 내년 1월부터 석유 생산량을 하루 3250만 배럴로 정하는데 합의했다. 현재보다 120만 배럴 감산하는 것으로 OPEC이 감산에 합의한 것은 2008년 12월 이후 8년 만이다.

감산 합의에 따라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다. 11월 다섯 째주(24~1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3.1달러 오른 51.0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브렌트유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4.95달러 오른 53.94달러였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3.35달러 오른 49.02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동 국가들은 내년 석유 가격을 배럴당 45~50달러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감산 합의에 따라 유가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건설업계는 내심 기대감을 품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서 중동국가들의 재정 상태가 호전되면 건설 프로젝트 발주가 잇따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중동 지역의 수주량은 92억900만 달러였다. 전년 같은기간 수주량인 147억 8300만 달러보다 55억 달러 가량 줄었고, 올해 총 수주액은 100억 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수주가 줄면서 대림산업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대우건설, 한화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해외 수주량은 전년 대비 20~30% 수준으로 위축됐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일단 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합의한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면서 “유가가 50~60달러 수준이 된다면, 중동 국가들이 미뤘던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발주할 것으로 보여,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동 국가들이 잇따른 국채 발행에 성공하고 있는 것도 단기적인 호재다.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지난 10월 175억 달러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앞서 카타르 90억 달러, 오만이 30억 달러, 아부다비 50억 달러, 신용등급이 낮은 바레인도 6억 달러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중동 국가들이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 단기적으로 국내 건설사들이 이들 국가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기성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들 국가들이 국제 금융 시장에서 투자자들을 확보하면서, 이를 토대로 추가적인 프로젝트 발주를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될 수 있다.

해외건설협회는 OPEC의 감산 합의와 중동 국가들의 채권 시장 진출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섣부른 낙관은 경계했다. OPEC 감산 합의는 각 OPEC 회원국들의 실제 이행 결과를 지켜봐야 하고, 중동 국가들의 채권 발행도 장기적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것이다.

해외건설협회는 내년 중동 지역의 수주량도 올해와 비슷한 100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감산 이행 절차가 시작돼, 단기적으로 보면 호재”라면서도 “각 회원국들의 액션 플랜이 조율되고 장기적으로 감산 합의가 지켜질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동 국가들의 주식이나 채권이 국제 시장에 나왔다는 것은 금융시장 개혁과 재정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국채를 남발하다보면 각 나라가 기존에 갖고 있던 국가 신용 등급에 타격이 될 수 있고, 중동 채권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인식이 낮은 점은 감안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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