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점포혁신 TF 설명회서 성희롱격 부적절한 발언 문제화
하이투자증권 노조 "해당 임원 해임될 때까지 투쟁 이어갈 것"
하이투자증권의 모 고위이무언이 공식 석상에서 성희롱 격의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하이투자증권 노동조합(이하 하이투자증권 노조)는 해당 임원의 해임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는 한편 국가권익위원회에 진정성를 제출하는 등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7일 전국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 노조는 본사 앞에서 '양모 전무 즉각 해임'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인권위원회에 해당 사건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하이투자증권이 개최했던 설명회에서 한 임원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데 따른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8~9일 울산과 부산에서 리테일 점포혁신 태스크포스(TF) 설명회를 개최했다.
양모 리테일TF팀 전무는 이 자리서 "어떤 때는 마누라에게 당신밖에 없다고 하고, 지나가는 예쁜 여자 보면 '하룻밤'하는 생각이 든다"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국사무금융노조는 "하이투자증권에서 아연질색할 성희롱 사건이 벌어졌다"며 "이는 명백한 성희롱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양 전무가 이 같은 발언을 이틀에 걸쳐 반복한 것으로 볼 때 성희롱 발언은 사전에 의도된 것이 분명하다"며 "설명회에 참석한 140여 명의 노동자들 모두 수치심을 느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 전무는 직원들을 도려내야 할 암 덩어리 등 벌레취급을 하며 인격모독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양 전무가 해임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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