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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진 대표 "배달앱 수익화 증명…내년에도 사업 역량 집중"

  • 송고 2016.12.07 10:43 | 수정 2016.12.07 10:46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내년 1월 자체 결제 서비스 '완단결제' 적용

음식 레시피 제공 신규 서비스 '배민셰프' 예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EBN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EBN

"올해 배달의민족은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배달앱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내년에도 배민라이더스와 배민프레시 등의 사업 영역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배달대상' 시상식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올해 우아한형제들은 단순 배달음식 주문중개를 넘어 음식을 기반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여러 사업 영역을 바탕으로 매출액 349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월 주문수 920만건, 누적 다운로드 수 2500만건을 돌파했다. 외식 음식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는 월간 주문수가 1년 새 4배 늘었고 신석식품 배송서비스 '배민프레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배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요리하는 즐거움을 찾는 이들을 위해 재료와 레시피를 함께 배송해주는 '배민쿡'과 이태원 여러 맛집 주방을 한 데모아 강남권 서비스 적용 지역이라면 어디든 원하는 곳에서 배달 받아 즐길 수 있는 '배민키친'도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내년에도 배달의민족은 배달앱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배민라이더스와 배민프레시 등 사업 영역이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고도화의 일환으로 이달 중 자체 결제 서비스인 '완단결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 1월에 해당 시스템을 전격 도입할 예정이다.

완단결제는 처음에 사용할 카드를 등록하면 이후부터 복잡한 절차 없이 핀번호 정도만 넣고 빠르고 안전하게 결제가 가능해 이용자들은 보다 편리한 주문, 결제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가맹점주들의 매출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푸드테크 기업으로서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선보였던 배달의민족은 이용자들에게 음식 레시피를 제공하고 레시피에 대한 비용을 받는 '배민셰프'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봉진 대표는 "음식과 기술이 만나 지속된 혁신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미션"이라며 "숨어있는 여러 음식 장인들의 레시피를 받아 음원저작권료처럼 이용자들에게는 해당 레시피에 대한 비용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더 좋은 음식을 제공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배달대상 시상식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소상공인들에게 최우수업소상, 신뢰의배달상, 커뮤니케이션상 등 다양한 부문의 상이 수여된다.

수상자에게는 배달의민족이 특별 제작한 메달과 상장, 배달의민족 앱 내에 배달대상 수상 업소임을 알리는 특별 뱃지, 매장 문에 붙이는 인증 스티커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연간 30%씩 배달업소가 폐업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상위 0.05% 사장님들을 대상으로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배달음식 사장님들의 든든한 사업 파트너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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