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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 청문회 모니터링한 삼성 사장단 "총수들 혼난 청문회"

  • 송고 2016.12.07 11:41 | 수정 2016.12.07 13:20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이재용 부회장 증인 출석한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챙겨본 사장단

청문회 지켜봤지만 언급은 피하는 사장단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이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EBN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이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EBN


삼성 사장단은 전날 실시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의식해 경직된 태도로 출근길에 올랐다.

7일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출근한 계열사 사장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김종중 삼성미래전략실 사장이 증인으로 참석한 국정조사 청문회를 지켜봤지만 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 "총수들 혼난 청문회…기업할 재미없다"

대부분의 사장들이 청문회에 대한 언급을 피했으나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청문회를 본 소감에 대해 구체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다.

박 사장은 청문회를 본 소감을 묻자 "보다 말았다"며 "기업할 재미가 없다"고 언급했다.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면 계열사의 권한이 강해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글쎄요"라고 답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전날 청문회에서 미전실을 해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삼성은 각 계열사 이사회가 아니라 미래전략실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진다"고 언급했다.

박 사장은 "수요사장단 분위기는 숙연했다"며 "어제 (국회의원들이 총수들을) 혼냈으니까…
"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청문회에서 이 부회장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냐는 질문에 "(말을)할 수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겠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서초사옥을 떠났다.

전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부회장에게 왜 최순실씨 딸 정유라에게 19억원짜리 말을 사줬냐고 질문하자 이 부회장은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다고 들었다"며 "저희 잘못이고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연금을 본인 승계 문제를 위해 사용했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연금을 본인 승계 문제를 위해 사용했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삼성 사장단, 국조특위 청문회 주요 삼성 이슈에 대한 질문 피해

대부분의 사장들은 청문회를 봤냐는 질문에는 대답했지만 구체적인 소감이나 의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청문회를 봤다고 시인했지만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묻자 침묵하며 자리를 떴다.

일부 사장단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고 서초사옥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이 면박을 준게 아니냐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고 정유성 삼성SDS 사장은 청문회에서 나온 미전실을 해체한다는 얘기에 대한 의견을 묻자 대답을 하지 않았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도 삼성바이오로직스 특혜상장 의혹에 대한 의견을 묻자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수요사장단 회의가 열리는 39층으로 올라갔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한 번도 이익을 낸 적이 없다"며 "적자기업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적이 없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특혜상장에 대해 이 부회장은 전날 청문회에서 특혜상장이 아니라고 부정한 바 있다.

전날 이 부회장과 청문회에 참석해 밤11시까지 자리를 지킨 김종중 사장과 김신 사장도 출근길에 모습을 드러냈다.

청문회가 끝난 후 7시간 만에 출근한 김종중 사장은 회사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냐는 질문에 "어제 말한게 없다"고 언급했다. 전날 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은 삼성과 관련된 대부분의 질문을 이 부회장에게 했다.

김신 삼성물산 사장은 청문회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했다.

삼성물산으로부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설득을 5번정도 받은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는 청문회에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 "국민연금의 투자위원회가 열리기 하루 전 김신 삼성물산 사장에게 국민연금이 반대하면 내가 찬성해도 무슨 소용이냐 고 물었더니 김신 사장이 국민연금은 (설득이) 다 됐다고 했다며 찬성의 의미냐고 다시 물으니 그렇다고 답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김신 사장은 "합병에 반대하고 있는 일성신약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국민연금도 긍정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강하게 이야기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삼성 사장단은 이날 한창수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로부터 '현실로 다가오는 웨어러블 로봇 시대'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강연은 평소보다 일찍 끝났다.

이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강연자가 강연을 일찍 끝냈다"며 "강연 후 사장들끼리 회의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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