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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독자생존 셈법 ‘골몰’

  • 송고 2016.12.07 15:24 | 수정 2016.12.07 15:24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CJ헬로 인수합병 기점으로 케이블 시장재편 촉발될까

딜라이브 매각작업 ‘심혈’…티브로드·현대HCN은?

“내년 기점으로 후속 M&A 이슈 ↑ 예상”

성장 한계에 부딪힌 케이블TV업계가 생존을 위한 새로운 전략 찾기에 분주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공동 기조의 ‘원케이블 전략’을 앞세우며 결속력을 다지고 있지만, 케이블 사업자마다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독자생존에도 골몰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사업자(MSO)들은 저마다의 생존 갈림길에서 몸집을 키우기 위한 다각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CJ헬로비전 사옥. ⓒCJ헬로비전

CJ헬로비전 사옥. ⓒCJ헬로비전

우선 포문을 연건 SK텔레콤과의 빅딜 무산이후 변동식호로 체제를 정비한 CJ헬로비전이다. CJ헬로비전은 전날 경남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하나방송’을 224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 2014년 강원방송 인수 이후 2년 만의 M&A.

앞서 변동식 대표는 “모든 사업자들은 M&A 검토 가능성은 항상 열어놓는 것”이라고 M&A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하나방송은 경상남도 창원시(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지역을 포함해 총 3개 시, 1개 군을 사업권역으로 하고 있으며, 9만명의 방송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M&A를 통해 그간 CJ헬로비전과 하나방송의 서비스 경쟁 권역이었던 경남 일부 지역은 CJ헬로비전의 사업권역이 된다.

이를 기점으로 CJ헬로비전은 다시 공격적인 M&A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 관계자 또한 “이번 M&A가 케이블산업 내 시장재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M&A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는 회사를 재매각하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티브로드의 움직임은 비교적 조용하지만 업계에서는 회사의 거취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티브로드를 계열사로 둔 태광그룹이 티브로드의 상장 추진을 연기하고 매각하는 방안으로 저울질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김재필 대표가 건강상 이유로 중도 사임한 뒤 강신웅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 것도 티브로드가 어떤 방식으로돈 회사를 탈바꿈시키기 위한 강수를 둔 것이라는 시선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관측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고개를 든다.

이와 관련 티브로드 관계자는 “회사가 상장 작업을 멈춘 것은 아니지만 연내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업황이 시장재편을 요구한다면 변동사항이 있을 순 있겠지만 매각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오너십의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다. 당장 상장을 못하고 인수에 나서지 않는다고 해서 사업을 매각한다는 것은 억측에 가깝다”고 일축했다.

딜라이브는 지난해부터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다.

딜라이브의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MBK파트너스와 맥쿼리는 지난 2007년 딜라이브를 인수한 뒤 지난해 초 매물로 시장에 내놨다. 그러나 인수후보와 가격적 측면에서 차이가 커 번번히 무산됐다. 더욱이 딜라이브 대주단은 당초 SK텔레콤-CJ헬로비전 M&A가 성사될 경우 다음 인수 주체로 빠르게 떠오를 것으로 기대해왔으나 그마저도 반대로 됐다. MBK파트너스는 최소 2조5000억원을 받고 팔아야 딜라이브 인수에 들인 자금을 회수할 수 있지만, 시장에서 평가하는 딜라이브의 가치는 1조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딜라이브는 케이블TV 3위 사업자이면서 수도권 최대 케이블TV방송사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판단도 있다. 이 회사의 수도권 점유율은 40%에 이른다.

딜라이브는 미래부 권역 폐지 정책에 대해서도 여타 MSO와 달리 반대입장을 나타내지고 못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매각을 희망하는 회사입장에서는 정부 정책에 반하는 입장을 내놓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현대HCN도 M&A시장 잠재매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현대HCN의 재무건전성은 타 MSO에 비해 가장 괜찮은 편이다. 업계에서는 현대HCN이 현금보유량이 높은 데다 차입금도 없는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HCN의 올해 9월말 공시기준 부채비율은 8.1%에 차입금은 없는 상태고 순현금보유는 2685억원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모회사인 현대백화점이 굳이 현대HCN을 매각 대상으로 판단할 이유는 없다는 분석도 있다.

현대HCN 관계자는 “회사가 케이블업계 가운데 자산보유랑이 제일 높고 부채율도 제일 낮기 때문에 이름이 거론되는 것 같다”면서 “우리의 입장에서는 적합한 곳을 찾으면 인수도 고려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러한 케이블 형국을 가장 크게 주목하고 있는 곳은 이통사다. 그 중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향후 통합방송법이 개정돼 IPTV 사업자가 종합유선케이블사업체(SO)를 인수할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면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통사들의 셈법도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CJ헬로비전이 SO 인수합병 스타트를 끊었다고 해서 케이블 시장 재편이 우루루 촉발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케이블 M&A 이슈는 내년에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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