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고려대, 맞춤형 인적자원개발 협력 MOU

송고 2016.12.09 10:18 | 수정 2016.12.09 10:18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전문 석·박사 인증과정 신설

4차 산업혁명 대비인재 양성

송재빈(왼쪽 세 번째) 한국철강협회 부회장과 정진택(왼쪽 네 번째) 고려대학교 공과대학장이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공학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철강협회

한국철강협회가 고려대와 손을 맞잡으며 미래 철강금속산업의 인재를 양성하는데 교두보를 마련한다.

송재빈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과 정진택 고려대학교 공과대학장은 최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공학관에서 ‘철강 금속소재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핵심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고려대와 전문 석·박사 인증과정 신설 및 업계 재직자 교육을 목표로 두고 있다.

두 기관은 고려대를 비롯한 수도권 소재 4개의 주요 대학원과 공동으로 대학원별 특화과목을 이수함으로써 학점 교환제를 추진한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철강산업 맞춤형 고급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신규인력사업 기획 및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퇴직한 고급 기술인력을 활용하고 세미나 개최 등 인적자원개발와 관련한 상호 관심분야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이는 국내 고등교육 내 철강전문 교육을 담당할 인적, 물적 인프라가 부족한 가운데 철강업계와 학계 간에 대응책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지난 9월말 산업부가 발표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포함돼 있다.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은 “날로 심화되는 철강업의 경쟁 속에서 범용제품의 한계가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고급인력 양성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고급 기술 인력의 육성과 고도화를 추진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대비 빅데이터 분석 등 미래 전문기술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국내 대표 대학과 철강업계가 미래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정진택 고려대 공과 대학장은 “공과대학의 존재 목적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육성에 있다”며 “철강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이루고 철강업체와 함께 미래지향적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철강협회 철강산업인적자원개발협의체는 향후 철강금속업계가 자리잡은 충청, 호남권 내 주요대학과도 협력체계를 추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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