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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뷰티사업 본격 가동…화장품 편집숍 진출

신세계백화점, 화장품 전문 편집숍 시코르 대구점 오픈
기획·생산·판매 아우르는 화장품 사업 순환구조 완성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등록 : 2016-12-12 15:30

▲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신세계그룹이 뷰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자체 제품생산에 이어 브랜드 론칭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신세계가 최종 단계라고 할 수 있는 뷰티전문 유통 채널 사업까지 진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빠르게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신세계그룹의 이번 진출이 자사 화장품 사업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일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대구점에 화장품 전문 편집숍 '시코르'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뷰티 편집숍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는 시코르를 통해 그동안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단독 상품들을 대거 들여오고 자사 제품까지 선보이는 등 뷰티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대구점은 595㎡ 규모로 단독 브랜드 20여개를 포함해 총 180여개의 화장품 브랜드 제품이 들어온다. 기존 백화점 입점 브랜드뿐만 아니라 홈쇼핑과 온라인 인기 제품과 미용기기 브랜드도 함께 입점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코르의 대구백화점 론칭이 의미하는 바를 신세계 그룹의 최종적인 뷰티사업 윤곽이 드러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세계는 계열사를 통해 제품의 기획·생산·판매를 아우르는 화장품 사업의 순환구조를 완성함과 동시에 이를 그룹 차원에서 컨트롤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신세계 그룹은 지난해 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샤넬·디올 등을 고객사로 둔 이탈리아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체 인터코스와 공동 출자해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한 바 있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지난 5월 경기도 오산에 화장품 제조공장과 연구개발 센터 착공에 들어갔으며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신세계가 운영하는 이마트에서 자사 PB화장품 '센텐스'를 선보였다. 센텐스는 현재 2차 상품을 출시하고 4개의 매장을 운영, 연말까지 총 10개의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센텐스는 현재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등에서 공동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제조공장 완공과 연구개발 센터가 만들어지면 자력으로 제품 조달에 나설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백화점 차원에서 뷰티 편집숍 시코르가 주요 유통 채널을 담당하게 되면서 제품의 기획·생산·판매의 순환구조가 완성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의 화장품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시점에 맞춰 자사 제품 브랜드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화 함께 이번 론칭한 뷰티 전문 채널이 유통을 담당하게 되는 뷰티 사업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시코르 편집숍은 신세계백화점이 추진하고 있는 화장품 사업 강화의 일환"이라며 "시코르를 통해 그동안 구입이 힘들었던 '립스틱퀸', 'V76' 등 브랜드를 단독으로 들여오고 자사 제품을 함께 선보이는 등 차별화 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