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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고민거리·뉴 전략 다있네"…삼성 사장단, 44회 수요강연회 수강

  • 송고 2016.12.22 00:00 | 수정 2016.12.21 22:34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삼성 핵심 사업 밑그림 그린 삼성 사장단

미 대선, 헤지펀드, 신보호무역주의 등 주요 사안 공부하고 대응책 마련


글로벌 헤지펀드 트렌드, 포켓몬고 열풍으로 본 AR과 VR의 가능성, 르네상스 시대 위기극복의 역사,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한국경제 등은 삼성 사장단이 올 한해 수강한 강연 주제들이다. 지난 1월 6일부터 12월 21일까지 삼성 사장단은 총 44차례에 걸쳐 강연을 들었다.

삼성 계열사 사장단은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 국제 정세 변화에 발맞춰 대응책을 모색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또한 창의력을 발굴하고 사고를 전환할 수 있는 인문학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수요사장단회의는 삼성 계열사 사장들이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39층에 모여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과학기술, 글로벌 이슈, 경제경영, 인문사회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 내용을 들으며 사업 계획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2016S년 삼성 사장단이 들은 강연 목록ⓒEBN

2016S년 삼성 사장단이 들은 강연 목록ⓒEBN


◆ 주요 현안 공부하고 대응전략 찾은 삼성 사장단
삼성 사장단은 올 한 해 이란 경제제재 해제, 신보호무역주의, 미국 대선, 김영란법, 헤지펀드 등 굵직굵직한 국내외 주요 사건에 대해 공부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4월 사장단은 경제제재가 해제돼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란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3년간 주이란 한국대사를 역임한 송웅엽 외교특임 대사를 초청해 '이란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이란이 지난 1월 17일 국제사회로부터 경제 금융 제재가 해제되면서 삼성전자는 이란 현지법인 업무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이란지점 경력사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실시되기 일주일 전 사장단은 강연 후 추가로 김영란법에 대비해 예습 교육을 받기도 했다.

지난 9월 28일에는 정형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대표가 '글로벌 헤지펀드 트렌드'로 강연을 펼쳤다. 외국계 투기자본의 공격에 따른 기업 경영권 보호가 강연 주요 내용이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외국계 자본 엘리엇 매니지먼트로부터 한차례 공격을 받은 삼성그룹이 제2의 엘리엇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이 같은 강연을 들은 것으로 풀이된다.

강연을 듣고 나온 사장단은 제2의 엘리엇 사태가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며 액티비스트(행동주의 헤지펀드)를 조심해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공교롭게도 8일 후 엘리엇으로부터 2차 공격을 받았다. 엘리엇은 삼성전자에 4가지 제안을 담은 주주가치 증대 제안서를 보냈다. 삼성전자는 주주인 엘리엇의 제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면서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는 제안에 대해 일부 수용했다.

삼성 사장단은 미국 대선 한 달 전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서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시간도 가졌다.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11월 8일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일주일 후 삼성 사장단은 다가올 '트럼프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준비했다. 사장단은 이날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를 초청해 '문명 대 전환기, 미국 대선 결과의 파장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월 21일 오전 갤럭시노트7을 손에 쥔 채 서초동 삼성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EBN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월 21일 오전 갤럭시노트7을 손에 쥔 채 서초동 삼성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EBN


◆ 신사업 먹거리 성장 동력 찾아 나선 계열사 사장단
이재용식 뉴 삼성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삼성은 미래 성장 동력 분야인 전장사업, 인공지능, 바이오 등 신기술에 대한 학습을 꾸준히 시행했다.

삼성 사장단 강연 목록을 통해 삼성이 인수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사장단이 사전에 학습하고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11월 9조 규모의 전장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한 삼성은 연초부터 자율주행차, 차량 관련 신기술에 대해 공부하며 전장사업 시장에 대해 공부했다. 특히 전장사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관심을 두고 있는 사업으로 삼성 사장단의 강연 목록에서 뉴 삼성이 주력으로 밀고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지난 2월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가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카, 업계 전망 등에 대해 강연했다. 4월에는 인공지능을 접목한 드론과 무인자동차 기술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을 제조하는 전장사업팀을 신설한 후 적극적으로 전장사업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삼성 사장단은 갤럭시S8의 핵심 기술로 탑재되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 비브랩스(9월)와 인공지능 스타트업 비캐리어스(8월) 인수전에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서 2주 동안 연이어 강연을 들었다.

사장단은 삼성그룹 신수종사업인 바이오산업도 챙겼다. 삼성 계열사 사장들은 지난 6월 '제약산업의 글로벌 트렌드와 신약개발 산업'을 주제로 강연을 청강했다.

바이오의약품과 복제약을 생산하는 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상장했고 바이오에피스는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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