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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노조 11년만의 파업... "임금인상 아닌 비행안전"

  • 송고 2016.12.21 18:22 | 수정 2016.12.21 18:35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노조 "임금인상률은 상징적 수치…파업 지속 여부 회사 측에 달려"

오는 22일 10시께 파업 출정식 연 뒤 31일까지 1차파업 돌입

(왼쪽부터)이규남 대한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과 이상주 노조 대변인.ⓒEBN

(왼쪽부터)이규남 대한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과 이상주 노조 대변인.ⓒEBN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이번 파업의 목적이 단순히 임금 인상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애초 노조는 임금 인상률을 37%로 요구했다가 29%로 수정했으나, 사측이 기존의 1.9% 인상안을 고수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바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사무실에서 언론을 상대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파업은 조종사 유출사태로 인한 비행안전이 무너진다는 호소이며, 37% 인상률은 회사에게 시장 상황과 주위를 돌아보라는 상징적인 수치"라며 파업의 배경을 밝혔다.

조종사 노조는 이어 "회사 측의 1.9% 인상률은 일반직 노조의 위임하에 회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제시한 것"이라면서 "(사측은) 형평성을 고려해 조종사 노조에도 똑같은 임금인상률을 적용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인데 한 노조에서 임금 인상이 정해졌는데 거기에 따라야 한다면 왜 (조종사 노동조합이)존재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회사 측이 조합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때문에 애초 임금인상률은 상징적 수치에 불과할 뿐 회사 측이 우호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한다면 언제든지 파업을 철회할 수 있다는게 노조의 입장인 것이다.

실제 이상주 노조 대변인도 "회사 측에서 우리를 진정한 교섭 파트너로 생각해 1.9%(월 7~8만원)에서 단돈 100원이 됐든 1000원이 됐든 조금이라도 변경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모든 쟁의행위 및 파업을 중단할 것"이라며 파업 철회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근 파업 참여인원이 줄어들어 파업의 동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실제 이달 5일 노조가 파업을 예고할 당시 인원은 211명이었지만 현재 189명정도로 줄어든 상태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이번 파업에서 빠지게 된 인원은 60세 정년을 앞둔 기장들, 중국 항공사로 이직 앞둔 기장님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이분들은 빠르면 2월, 늦으면 4~5월 사직이 계획돼 있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서 중요한 것은 정당한 임금을 받고자 쟁의행위하는 와중에도 회사를 떠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사측이 10년여간 조종사의 실질임금을 깎아 외국과 임금 격차가 벌어진 탓에 유능한 조종사가 대거 유출되고 있다는 점이 근본적인 문제임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조종사들의 근로 환경 개선과 회사 임원들에게 집중되는 고액 임금 차이를 바로잡는 것이 이번 파업의 목적이 됐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이규남 대한항공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최선을 다해서 임금 교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고, 파업은 협상의 한 과정이기에 (파업)시기를 정해두진 않았다"면서 "결국 파업을 얼마나 지속할지는 회사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조종사 노조는 오는 22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 뒤, 필수유지업무 비율을 유지하며 31일까지 1차 파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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