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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 배터리시장 진출 선언…LG화학·삼성SDI 긴장

  • 송고 2016.12.23 06:00 | 수정 2016.12.22 21:1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후보지 조립공장 위치한 네덜란드 남부지역 거론

헝가리·폴란드 진출 국내업체와 경쟁 불가피

테슬라가 미국 네바다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의 구상도.[사진=테슬라]

테슬라가 미국 네바다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의 구상도.[사진=테슬라]

테슬라가 유럽에 초대형 전기차 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유럽에 공장을 건설 중인 LG화학, 삼성SDI에 이어 테슬라까지 진출하면서 자칫 원가 싸움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외신 및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업체 테슬라는 지난 11월초 유럽에 기가팩토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 네바다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이온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있다. 규모는 연간 35GWh로, 이는 2013년 전세계 배터리 생산량보다 많은 수준이다. 2018년 완공 예정이며, 일부분은 가동을 시작했다.

최근 테슬라는 독일의 자동화 및 로봇 기술 전문업체인 그로만 엔지니어링을 인수했다.

이는 유럽 배터리 공장의 자동 생산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비용은 줄이고, 생산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공장 후보지는 네덜란드 남부의 북브라반트(Noord-Brabant)주가 거론되고 있다.

[자료=IEA]

[자료=IEA]

네덜란드 남부 도시 틸부르흐(Tilburg)에는 이미 테슬라의 공장과 서비스센터가 운영중이다. 틸부르흐 공장에서는 유럽 시장에 판매되는 테슬라 모델 S와 모델 X의 최종 조립공정이 이뤄지고 있다.

유럽에서 조립되는 차량에 현지 생산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일조량이 풍부한 스페인과 대량의 리튬이 매장돼 있는 체코가 경쟁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테슬라는 늦어도 내년 중에 유럽 후보지를 정하고 가시적인 사업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테슬라의 유럽 배터리 시장 진출 선언으로 LG화학과 삼성SDI가 긴장하게 됐다.

현재 LG화학은 폴란드에, 삼성SDI는 헝가리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중이다.

LG화학은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Wroclaw) 인근 코비에르지체(Kobierzyce)에 위치한 LG 클러스터 내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해 2017년 하반기 생산가동을 목표로 축구장 5배 이상 크기인 4만1300㎡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투자가 최종 완료되는 2018년 말에는 3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전기차 기준으로 연간 1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삼성SDI는 오는 2018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25km 떨어진 괴드시 지역에 33만㎡ 규모로 총 4000억원을 투자, 연산 5만대 규모로 건설하고 있다.

특히 삼성SDI는 2014년 인수한 오스트리아 배터리 팩 생산기지 SDIBS(SDI Battery Systems·Austria)와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배터리사업자로 부상한 중국 BYD 진출도 예상된다. BYD는 내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헝가리에 전기버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BYD 역시 전기차와 배터리의 밸류체인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탈화석에너지에 가장 적극적인 유럽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는 순수전기차 기준으로 현재 연간 약 11만대에서 2030년 약 277만대로 전망된다.

반면 유럽에는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회사가 한 군데도 없다. 이에 따라 기술력을 갖고 있는 미국과 아시아의 배터리 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배터리산업은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차값의 1/3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도 핵심 경쟁요인이다. 때문에 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서로 원가를 낮추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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