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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개장 준비 '박차'...연내 오픈 가능할까

  • 송고 2016.12.23 11:50 | 수정 2016.12.23 13:35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월드타워점 내부시설 최종점검·판매대 등 공간세팅 완료

관세청에 보세판매장 특허장 교부요청·1~2주 소요 예상

재개장을 준비중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내부 전경(오른쪽). 면세점으로 연결되는 7층 에스컬레이터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왼쪽).ⓒEBN

재개장을 준비중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내부 전경(오른쪽). 면세점으로 연결되는 7층 에스컬레이터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왼쪽).ⓒEBN

롯데면세점이 연내 재오픈을 목표로 월드타워점 개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7일 관세청에서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3개 대기업 면세점 중 가장 먼저 개장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월드타워점 영업종료 이후 기존 시설들을 철거하지 않은 덕분에 조기 재개장이 가능하다.

23일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재개장을 오는 30일이나 늦어도 내년 1월초에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재개장을 서두루고 있는 있는 롯데면세점은 관세청과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바로 문을 열기 위해 내부 시설 점검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연내에 개장을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늦어도 1월초는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7일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것은 임시 특허장"이라며 "특허번호 등을 받아야 하는데 1~2주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면세제품을 소공동 본점이나 기존 다른 점에서 양수해서 옮길 수 있다"며 "신고를 해서 옮기는 작업이 남아있고, 개별 브랜드들과 협의해서 배치하는 것이 남았지만 바로 오픈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면세점 다른 관계자도 "지난 19일 '우리는 개장 준비가 됐으니 특허장을 발부해 달라'는 의사를 관세청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허장 교부요청을 끝낸 것이다.

면세제품을 다른 매장에서 월드타워점으로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보세판매장 특허장 발급이 필요하다. 면세제품은 관세청 관리가 필요한 보세화물로 분류돼 있어서 허가 없이 입고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기존 매장 시설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이곳에 상품을 재배치만하면 개장이 가능한 상황이다. 월드타워점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에비뉴엘관 7, 8층에 위치해 있다.

22일 둘러본 에비뉴엘관은 월드타워점으로 연결되는 중앙 에스컬레이터는 6층까지만 운영되고, 7층부터는 입간판으로 막혀 있다. 월드타워점 내부에서는 직원들이 수시로 출입하면서 현재 시설 설비 점검을 하고 있었다. 판매대와 브랜드 알림판 등 기존 매장 시설들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제품들을 옮겨와 채워 넣기만 하면 바로 판매가 가능해 보였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직원들도 일부분은 현재 에비뉴엘관으로 출근을 하면서 개장 준비를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6월 영업종료 이후 휴가에 들어갔던 직원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발령을 내고 있다"면서 "대리 이상 관리자급 직원들은 발령을 받아서 월드타워점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7일 관세청의 심사결과 발표 직후 "지난 6개월간 월드타워점에서 다시 일하기를 기다리며 심적으로 불안감을 가지고 지내왔던 1300여명의 직원들이 다시 원래의 일자리로 복귀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에비뉴엘관에 있는 월드타워점 개장 이후 내년 상반기 중 롯데월드타워 정식 개장을 전후해 롯데월드타워 본관 8, 9층과 연결해 면세점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강남권 관광인프라 구축, 중소 협력업체 지원 등에 2조3000억여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를 통해 이 기간 방한 외국인의 17%에 이르는 1700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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