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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자동차 결산-상] 올해 10대 뉴스는?

  • 송고 2016.12.23 14:14 | 수정 2016.12.25 14:50
  • 권영석 차장 (yskwon@ebn.co.kr)

사상 최대 규모 파업·폭스바겐 서류 조작 등 각종 악재 터져

'비주류 브랜드' 주목·친환경차 시장 급성장…변화 일어

올 한해 자동차 업계는 많은 뉴스와 이슈를 낳았다.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폭스바겐 사태'는 정부의 인증취소·판매정지를 불렀고, 현대·기아차는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과 수요 부진에 고전했다. 반면 이 기회를 틈타 비주류로 분류되던 업체들은 신차효과로 '히트'를 쳤다. EBN은 자동차 업계를 결산하며 '10대 뉴스'를 두 차례로 나눠 다룬다.[편집자주]

◆현대·기아차 노조 '사상 최대' 파업…손실도 '사상 최대'

올해 현대∙기아차는 총체적 난국이 따로 없었다. 주력 모델의 노후화, 파업∙태풍 등 생산차질로 내수절벽을 경험한 현기차의 위기는 뼈아팠다. 이에 현대차그룹 출범 이래 58.9%라는 최저치의 내수점유율도 맛봤다.

특히 현대차 노조는 전면파업 1회를 포함해 총 24회의 파업을 벌였고 기아차는 23회 파업을 진행했다. 현대차가 추정한 파업 손실은 14만2000여대, 3조10000억원에 달하며 기아차도 11만3000여대, 2조2000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같은 파업 손실은 현대차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인 3조1042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은 협력 중소기업의 생산설비 가동률도 크게 떨어뜨렸다. 현기차의 파업과 생산 차질은 지역 경제는 물론 수출에도 영향을 줘 국가 경제에 타격을 입혔다.

◆'비주류의 반란' 중형 부흥 서막…SM6·올 뉴 말리부

올해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은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르노삼성 SM6가 경쟁을 예고했던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올 뉴 말리부가 가세하면서 중형세단 시장의 부흥기가 도래했다. 두 차종은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 양사 모두 신차 효과에 대한 목마름이 간절한 상황에서 히트를 친 차량들이다. 사전계약은 물론 출시 직전까지 가격 책정에 수많은 고민을 안겨준 차종이기도 하다.

SM6는 올 3월 출시돼 11월말까지 5만904대가 판매됐다. 신형 모델이 올 6월부터 본격 판매된 말리부는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2%나 급증했다. 중형차로 인식하기 어려워 보이는 다운사이징 배기량과 준대형차급의 크기(전장), 그리고 준중형차급 상위트림으로부터 시작되는 합리적 가격 등 요인들이 경쟁 차종들에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폭스바겐 사태가 낳은 독일차 '수난 시대'

국내 자동차 시장은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로 인해 많이 흔들렸다. 폭스바겐은 차량에 불법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데 이어 국내 인증서류 또한 조작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8월부터 폭스바겐·아우디 32개 차종에 대해 인증 취소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전시장에서 대부분 차량을 팔 수 없는 지경에 놓였다. 딜러사와 영업사원들은 생계를 걱정 해야하는 처지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수입차 시장 판도도 요동치며 급변했다. 그동안 디젤차를 앞세워 판매고를 높여온 독일산 점유율이 추락한 반면, 일본산과 영국산 차의 점유율이 큰 폭 늘어나는 등 브랜드별 재편이 가시화됐다. 디젤게이트와 인증 파문 사태가 겹친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량 급감이 영향을 미치며 시장 재편을 불렀다. 특히 7월과 8월에는 독일산 비중이 각각 57.6%, 54.8%를 기록해 60% 아래로 곤두박질 친 바 있다.

◆친환경차 시대로 '드라이브'…국내 시장 안착

올해는 주요 메이커 브랜드들의 전기차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출시로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한 한 해였다. 기아자동차 '니로'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등은 친환경차 시장의 파이를 넓히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기아차 니로 하이브리드는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 기준으로 1만7081대가 팔렸다. 3월 말 출시돼 사실상 8개월간의 실적이다.

특히 니로는 소형 SUV가 가진 실용성과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이 더해져 상품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점에서 더 많은 인기를 누렸다. 니로는 본격 판매가 시작된 4월부터 매달 평균 2100여대가 팔렸다. 현대차 아이오닉은 같은 기간 동안 9481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판매량은 1425대로 10월(725대)보다 두배 가량 늘어났다.

◆美트럼프 당선, 국내 차 시장의 '또 하나의 변수'

올해 자동차 업계는 보호무역과 자국 우선주의를 주창하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고민 거리가 늘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한미 FTA는 물론, 멕시코, 캐나다와 맺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도 재협상하겠다는 뜻을 계속 드러내 왔다. 이에 보호무역주의 성향의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를 부활시킬 가능성이 제기, 자동차 업계는 당장 내년 경영 사안과 사업 계획 수립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한미 FTA로 자동차를 관세 없이 수출하는 현대·기아차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에 연산 40만 대 규모의 기아차 생산 공장을 올해 설립했지만, 이마저도 NAFTA 재협상 등으로 수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에 자동차 생산 공장이 없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로서는 큰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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