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연초부터 보급형 스마트폰 맞붙는다

송고 2016.12.23 14:26 | 수정 2016.12.23 14:31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LG전자, 'CES 2017'서 신제품 5종 공개 예고

삼성전자, 갤럭시 A시리즈 1월 중 출시 전망

LG전자의 실속형 스마트폰 K시리즈를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공개한다. 왼쪽부터 K10, K8, K4, K3.ⓒ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초 보급형 스마트폰을 각각 출시해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에 앞서 전초전을 벌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7'에서 보급형 라인업 K시리즈의 2017형 제품, 스타일러스3 등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A시리즈 신제품의 전파인증 과정을 마치고 1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에서 보급형 단말기를 공개하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공개될 신제품들은 기존 제품에 비해 탄탄한 성능은 물론 지문인식 기능 등 고급 기능과 편의성을 강조해 가치를 높였다.

새로운 K시리즈는 K10, K8, K4, K3 4종으로 구성됐다. 고성능 카메라와 촬영기능들이 특징이다. '오토 샷', '제스처 샷' 등 셀카를 위한 촬영 기능들을 탑재했다.

K10은 전면에 5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고 후면에는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화면은 5.3인치 HD 인셀 터치 디스플레이로 부드러운 터치감을 갖췄다. 또 K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K8은 5인치 HD 인셀 터치 디스플레이에 전면과 후면에 각각 500만 화소와 1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적용했고 K4는 5인치 디스플레이에 전·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K3는 4.5인치 디스플레이와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아울러 K시리즈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이 높은 탈착형 배터리를 유지하면서도 얇은 두께와 매끈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스타일러스(Stylus) 3'는 한 층 정교하고 부드러워진 필기감을 제공한다. '스타일러스 펜' 끝부분은 1.8mm로 전작보다 약 40% 가늘어졌고 실제 필기구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구현했다.

펜을 꺼내면 최근 작성한 메모를 최대 15개까지 보여주는 '펜 팝 2.0',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화면에 바로 메모할 수 있는 '바로 메모', 펜이 스마트폰과 멀어지면 알람이 울리는 '펜 지킴이'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지문 인식 기능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형 갤럭시A 시리즈를 1월 중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A3, 갤럭시 A5, 갤럭시 A7 등이 출시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다.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업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성능과 가격대를 가진 제품군이다. 메탈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삼성페이 등 프리미엄 기능을 공유하고 있다.

2017년형 제품들에는 방수·방진기능이 포함되고 새로워진 글래스 디자인으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트7에서 처음 도입된 USB C타입 포트 지원도 전망된다.

갤럭시A7은 5.7인치, A5은 5.2인치, A3은 4.7인치의 디스플레이를 각각 장착한 일체형 배터리 디자인이다.

신제품들이 이미 와이파이, 블루투스 인증을 완료하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내달 중 출시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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