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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강업계, 시장과 정책 힘겨루기 계속될 듯

  • 송고 2016.12.26 14:32 | 수정 2017.01.02 14:29
  • 허유영 기자 (xuyuying@ebn.co.kr)

중국 정부의 생산량 억제 노력 지속 전망

시장 가격이 장기간 ‘안정세’불가능

올해 중국 철강 업계의 상황은 한 마디로 시장과 정책의 힘겨루기였다. 이런 힘겨루기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중국 철강업계의 시황은 제강사, 무역상, 구매상 모두에게 ‘오리무중’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예측이 불가능하고 해석하기도 힘들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많은 이들이 시장 운행의 ‘전통적인 논리’를 가지고 시장이 ‘정책’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현실에서는 그 추측이 맞아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전통적인 논리를 거스르는 상황이 자주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철광석 가격이 갑자기 급등하더니 코크스와 이형철근 가격이 변덕스럽게 등락을 반복했다. 그와 동시에 중국 정부가 직간적접인 거시조정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신호가 터져 나왔다.

그러자 현지 업계에서 시장과 정책의 힘겨루기에서 어느 쪽이 승리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철강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면 철강재나 철광석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할 때마다 중국 정부가 나서서 “상승폭(또는 하락폭)이 시장의 예상을 넘어섰다”며 “시황의 급변동은 시장의 건전한 운행에 불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아무리 시장의 운행을 통제하고 철광석 생산 및 수입 원가를 계산해 적절한 수급량을 계산하더라도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정부가 원하는 대로 통제할 수는 없었다.

철강 생산량이나 철광석 원가만으로 철강재 가격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원가가 100위안인 제품을 200위안에 팔 수도 있고, 원가가 200위안이 제품을 100위안에 팔아야 할 때도 있다.

수급 관계 외에도 통화유동성 등의 여러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시장의 가격 결정이 항상 이성적인 것은 아니다.

또 재고 상황이 철강재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재고 데이터에만 의존해 가격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재고 조사를 위해 추출한 ‘표본 재고’가 유통재고량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다.

지금도 중국 정부의 생산설비 폐쇄와 생산량 감축이 중국 철강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이고 전문가들마다 내년 철강 수요에 대한 예측과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내년에 중국 정부의 거시정책이 철강 업계의 시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철강 생산 능력이 얼마나 줄어들어야 시장 수요에 부합할 것인지 등등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20년 전인 1996년 중국의 철강재 생산량이 연 1억톤을 첫 돌파해 세계 1위가 됐을 때도 많은 전문가와 연구기관, 언론 등에서 중국의 철강재 수요가 얼마나 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쏟아냈다.

당시 철강업이 사양산업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그때 나타난 전망 가운데 그 어떤 것도 철강업과 시장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해내지 못했다. 시장의 수급은 항상 쉬지 않고 변동하고 국내외 환경에 불확실성이 산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장에서 가격이 장기간 ‘안정세’에 머물러 있는 것은 불가능하며 정부의 정책이 가격을 통제하는 것은 더욱 불가능하다.

중국 연합철강망 쉬강(徐剛) 연구원은 “올해 종잡을 수 없을 만큼 급등락을 보였던 중국 철강재 가격이 내년에는 어떤 양상을 보일 것인지에 대해 한 마디로 전망할 수는 없다”면서도 “생산량을 억제하려는 정책과 통제 속에서 출구를 찾으려는 시장의 힘겨루기가 내년에도 계속되며 철강재 가격이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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