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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신한' 되살린 한동우 회장…탕평인사로 '첫삽' vs후계구도 '고민'

  • 송고 2016.12.27 08:46 | 수정 2016.12.27 09:57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신한사태로 혼란겪던 조직 '탕평'으로 안정화… 리딩금융그룹으로 위상 공고

신한 이끌어 줄 새 후계자 고심…조용병 행장과 위성호 사장 2파 구도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09년 신한생명 부회장직을 끝으로 회사를 떠나 자유인으로 살던 2010년,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간 내홍이 격화, 갈등이 표출되면서 이어진 신한사태에 소방수 역할로 재등장했다. 양측간의 기싸움 및 비방전으로 위기에 놓인 신한금융을 재정립하기 위한 이른바 '구원투수'로 나선 셈이다.

당시 한 회장의 카드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었다는게 대체적이었다. 그 만큼 신한금융을 이끌어 나갈 인재가 없었다는 방증이었다는게 중론이었다. 당시 권점주 비상대책위원장(수석 부행장)이 있었지만, 신 라인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됐고 결국 한 회장 취임 이후 신한생명 신임 사장으로 이동, 한차례의 연임에 이어 상근 부회장으로 승격된 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했다.

한 회장은 신한사태로 위기에 직면한 신한금융의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된 후 첫 인사를 단행하면서 탕평인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일부 계열사 사장단은 신 라인으로, 일부는 또 라 라인으로 선임한 것이다. 일례로 신한카드의 위성호 사장이 대표적인 라응찬 라인의 인물로, 이성락 전 신한생명 사장이자 현 고문은 신 라인의 대표적인 인물로 분류된다.

◆신한사태 불구 업계 1위 위상 공고…'따뜻한 금융' 실천으로 이미지 쇄신

한 회장은 정통 신한맨이다. 지난 1982년 신한은행이 공식 출범했을 당시부터 신한맨으로 생활해왔다. 기획조사부장과 인사부장, 종합기획부장 등 핵심 요직을 거친 뒤 1993년 파격적으로 45세에 신한은행 이사로 승진한 이후 1999년 신한은행 부행장에 올랐다.

2009년 5월 신한생명 부회장을 끝으로 신한금융을 떠났다. 그러나 2010년 9월 '신한사태'가 터지고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이 동반 퇴진하자 이사회는 신한을 재건할 적임자로 그를 선택했다.

그는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으로 신한사태를 성공적으로 봉합했다.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고 조직들을 보듬었고, 직원들이 회사 성장을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갔다.

또 '라인싸움'에 얽매이는 기업문화를 타파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주사 CEO의 자격요건에 임기 중이라도 만 70세가 되면 퇴임하는 규정과 주요 자회사 대표와 임원이 참여하는 '그룹 경영회의'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객관적인 성과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으며, 자회사 CEO에 은행 임원 출신이 아닌 다양한 자회사 출신 임원을 임용했다.

실적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그는 생명보험사와 증권사 등의 수익 비중을 늘려 은행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데 노력했다. 현재 금융지주 수익포트폴리오의 가장 이상적인 비율(은행 6, 비은행 4)을 가장 먼저 적용한 국내 금융지주사로 평가받는다.

그 결과 취임 이후 6년 연속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하면서 국내금융그룹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14년부에 이어 2015년에도 2년 연속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도 신한금융은 전년(2조4460억원)보다 8.5% 증가한 2조654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3년 연속 '2조 클럽' 가입에 성공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3월 임기만료 앞두고 후계자 선택 '고심'
내년 3월24일로 임기가 만료되면서 한 회장의 후임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주요 계열사 전·현직 CEO를 포함한 10명 정도의 후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현직 CEO도 이 그룹에 속해있다.

한 회장은 만 70세가 넘으면 회장직을 맡을 수 없다는 신한금융 내부규정에 따라 1년 8개월 연임할 수 있으나 건전한 경영승계 문화 정착을 위해 포기를 선언했었다.

신한금융은 다음 달 초 회추위를 열어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회추위 위원장은 한 회장이 수행한다.

금융권에서는 한 회장의 후임자로 조 행장과 위 사장의 ‘2강’을 꼽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깜짝 이슈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차기 회장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 회장의 위원장을 맡은 만큼 그동안 지켜보고 생각해 온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또 자신의 뜻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신한을 이끌어 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기를 3달 남기고 후계자를 뽑아야 하는 한 회장의 고민이 여느 때보다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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