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벅스·지니, 음원 이어 보여주기로 '다시 붙는다'

송고 2016.12.27 10:19 | 수정 2016.12.27 10:28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높아진 이용자 욕구 채우기 위해 음악 관련 영상 콘텐츠 발굴 박차

방송·공연·인터뷰 이어 VR 서비스 통한 고차원 음악 서비스 제공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계가 단순히 음원만 제공하기에는 높아진 이용자들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보는 즐거움을 주는 콘텐츠에 대한 경쟁에 나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멜론, 벅스, 지니 등 상위 음원 서비스 업체는 음악과 관련한 영상 신규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멜론은 지난 2013년부터 모바일을 통해 방송, 공연, 인터뷰 등 음악 관련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멜론TV'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멜론TV는 멜론 전용 콘텐츠가 담긴 전용 방송을 비롯해 K팝스타와 같은 인기 음악 방송 프로그램, 쇼케이스, 공연, 인터뷰 영상 등 음악 관련 영상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벅스는 '벅스TV'를 통해 영상은 물론 공연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벅스TV는 음악과 관련한 특별한 동영상 콘텐츠를 회원들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지난해 2월 오픈했다. 좋아하는 가수의 무대를 직접 볼 수 있고 언제든지 공연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벅스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뮤직비디오 등 단순 음악 영상에서 벗어나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직접 기획해 전문 공연장에서 '벅스 스페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개최하고 벅스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공연에 초대하고 행사 종료 후 편집한 공연 영상을 벅스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벅스 관계자는 "벅스TV가 2년간 평균 월 1회의 공연을 개최하고 특별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 분들의 높은 관심 덕분이었다"며 "앞으로도 벅스TV는 음악의 듣는 즐거움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뮤직의 '지니'는 VR 서비스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고차원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종 공연 및 쇼케이스 VR, 스타의 녹음실, 스타와 함께 여행 떠나기 등 프리미엄 VR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지니 VR은 지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지니 VR 전용관에서 공개된다. 지니 이용자들은 인기 가수들의 라이브공연과 뮤직비디오 VR을 경험할 수 있고 스마트폰 터치로 360도 VR 영상 감상할 수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의 수요 증가에 맞춰 음원 앱들도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영상 콘텐츠 수급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특화된 음악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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