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국내선 및 중단거리 노선 대상 파격 할인…최저 1만원~10만원 사이 가격
동남아 국적 외항사, 한국 여행객 대상…왕복 항공권 10만원 이내로 판매
항공업계가 연말·연시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을 잡기 위해 항공권 특가 판매에 나섰다.
각 항공사들은 국내선 뿐만 아니라 최근 여행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중·단거리 국제선 노선을 중심으로 파격 할인을 제공하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인천공항 이용 여객은 약 704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방학, 설날 등 연휴가 이어지는데다 연말연시 수요까지 겹치며 하루 평균 18만명 이상의 여객이 몰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들과 외항사들은 이들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특가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우선 LCC업계 1위 제주항공은 성공적인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을 기념으로 '아듀 2016' 고객 감사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탑승일 기준으로 내년 1~3월에 출발하는 모든 노선 대상이며, 항공권은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웹에서만 판매된다.
편도항공권을 기준으로 국내선은 △김포~제주, 부산~제주, 대구~제주, 청주~제주 등 4개 노선은 각각 1만8100원 △김포~부산 노선은 3만6100원부터 판매한다.
특히 인기가 높은 일본 노선은 10만원 이내의 가격으로 제공한다. 일본 노선은 다수의 유명관광지를 보유했다는 점과 지리적 접근성을 바탕으로 중·단거리 노선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주요 지역 중 △인천~도쿄, 김포~오사카 등 2개 노선은 7만8000원부터 △인천발 오사카·나고야·삿포로·오키나와 등 4개 노선은 6만8000원부터 △인천~후쿠오카 5만8000원부터 △부산발 도쿄·오사카·오키나와 등 3개 노선은 5만3000원부터 △부산~후쿠오카 4만3000원부터 판매한다.
에어서울도 신년을 맞아 일본 노선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일본 5개 도시 다카마쓰, 나가사키, 히로시마, 우베, 시즈오카 대상이며 모두 왕복 총액 운임(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이용료 포함) 12만8000원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항공권은 오는 30일까지 에어서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여행기간은 내달 10일부터 2월 28일까지다.
아울러 해외여행객들이 선호하는 휴양지 및 여행지를 보유한 동남아 국적 항공사들도 한국인 여행객들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특가 판매에 들어갔다.
베트남 국적 뉴에이지 항공사 비엣젯항공은 총 500만장의 항공권을 최저 7만원부터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비엣젯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국제선 및 베트남 국내선 대상으로 내년 2월 28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진행된다.
비엣젯항공은 인천~하노이, 인천~호치민 주 7회 직항 노선과 인천~하이퐁 주 4회 직항 노선 및 부산~하노이 주 6회 직항 노선 등을 운영하고 있다.
미얀마항공도 한국 탑승객들을 위해 특가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방콕을 경유하는 한국 탑승객들이 이번 프로모션 이용해 항공권을 구매하면 내년 1월 31일까지 방콕~양곤 구간 왕복 항공료를 최저 6만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시와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이 기간을 이용해 해외로의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이 많다"면서 "특히 고객들이 항공권을 구매하는 시기가 출발일로부터 3~6개월, 길게는 1년 정도까지 앞당겨졌기 때문에 이때 최대한 할인율을 높여 좌석을 판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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