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온어호스' 승마 대중화 행사…정유라 참석 안해
아이스하키 상무 시절부터 지원…문체부 압력 사실 무근
대명그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연루설이 불거지며 난감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대명그룹이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에 걸쳐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개최한 승마 행사 '메이온어호스(May on a Horse)'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의 승마 밀어주기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실제 최순실씨는 홍천 비발디파크 내 고급형 리조트 소노펠리체 회원으로 확인됐다.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의 승마 활동 지원을 위해 대명에 승마 관련 행사를 강요하고,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지 인근인 홍천에 리조트 사업을 하는 대명에 어떤 압력을 가했다게 시장 일각의 주장이다.
대명그룹은 지난 5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2016 대명컵 국제 승마대회'를 개최했다. 11개국 30여명의 선수가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했다. 본지 확인 결과 정유라씨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29일 대명그룹 관계자는 "레저산업 대중화를 선도해온 기업으로서 승마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문화와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선 것일 뿐 최근 (최순실 사태) 시국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승마·수영·펜싱 등 체육계에 전방위적인 월권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명그룹의 아이스하키팀 창단에도 불똥이 튀었다.
대명그룹은 올해 3월 남자 아이스하키팀 창단을 결정하고 5월 '대명킬러웨일즈'을 출범시켰다. 5월 23일 고양엠블호텔에서 열린 대명 아이스하키팀 창단식에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대명 관계자는 "과거 상무 아이스하키팀 지원 시절부터 팀 창단을 준비해왔다. 강릉 하키센터는 팀 창단 후 연고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아이스하키협회 등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한 내용이다. 문체부의 압력으로 하키팀을 창단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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