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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청남 故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 국민훈장 '동백장' 추서

  • 송고 2016.12.30 09:38 | 수정 2017.01.20 18:19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국가·사회발전에 기여, 나눔기부 등 숨은 공로 인정

아주그룹 모태 아주산업, 국내 대표 레미콘사 '우뚝'

청남 고(故)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사진>에게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이 추서됐다. 그는 지난 2014년 12월 26일 향년 86세로 타계했다.

전신주를 콘크리트로 만들자는 '발상의 전환'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아주그룹의 모태인 레미콘업체 아주산업이 탄생하는 발판이 됐다.

지난 29일 행정자치부 주최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16 국민훈장'수여식이 열렸다. 수여식은 국민추천포상 수상자와 그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국민추천포상은 우리 주변에서 희망과 행복을 전한 숨은 공로자들을 국민들이 직접 발굴·추천하고 정부가 이를 포상하는 제도다. 2011년 도입돼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국민추천포상 제도를 통해 선정된 국민훈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을 대표해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으로 국민훈장 동백장은 세 번째 등급 훈장에 속한다. 정부가 정한 대한민국 상훈 기준에 따르면 훈장 간에는 차등이 없고 다만 패용시 우선순위만을 규정하고 있다.

아주그룹에 따르면 중랑구청은 문 명예회장이 콘크리트 산업발전 및 나눔기부 등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커 국민추천포상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문 명예회장은 '개척자정신'이라는 창업이념 아래, 콘크리트 기술의 발전을 촉진해서 전반적인 건자재 산업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온 인물로 평가된다.

그의 '사업보국'에 대한 열정과 항상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남이 가지 않은 길을 앞서 개척'했던 참된 기업가로서의 일생은 후배 경영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당시만 해도 전깃줄을 맬 수 있는 50년 이상 키운 10m 정도의 나무 전신주가 필요했다. 하지만 산에 나무가 별로 없던 6·25전쟁 이후였던 때라 그런 큰 나무는 캐나다나 일본 등지에서 수입해야만 했다.

이에 문 명예회장은 "전신주를 콘크리트로 만들면 5분이면 되는데 왜 비싼 외화를 주고 몇 년씩 걸려 나무 전신주를 수입해야 하느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게 됐다.

바로 1960년대 정부의 농어촌 전기보급 사업과 맞물려 나무 전신주를 콘크리트 전신주로 대체하는 사업이었다. 이는 현재 아주그룹의 모태가 되는 아주산업을 있게 한 견인차 역할을 했다.

서울 망우리에 6만6116㎡ 부지의 콘크리트 전신주 공장을 설립한 것이 지금의 아주그룹을 있게 한 근원지이라 할 수 있다. 이후 1970년대에는 건설용 고강도 흄파이프(Humepipe)를 공급해 국내 굴지의 건자재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1980년 망우동에 레미콘 공장을 지어 레미콘 사업진출을 본격화했다.

특히 2013년 아주그룹 사업의 첫 발원지인 중랑구에 토지 26만3799㎡, 시가 400억 상당의 사재를 기부, 평소 "무엇이든지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이바지하겠다"는 경영자로서의 신념을 몸소 실천하며, 기부문화에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48 Heroes Of Philanthropy'에 뽑히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돌아가신 문 명예회장의 유가족들이 문 명예회장의 생가를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을 위해 비영리기관에 기부했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생가는 1980년대까지 문 명예회장은 물론, 가족들이 함께 생활했다. 비영리기관인 아주복지재단은 이 곳에 지역의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지상 4층 규모의 청남행복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추후 미망인 백용기 여사를 비롯한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과 문재영 신아주 회장, 문덕영 AJ가족 부회장 등 유가족들은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고 문태식 명예회장의 선영을 찾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전달하고,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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