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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반전 이룬 한국지엠·르노삼성, 내년 보릿고개 넘을까

  • 송고 2016.12.30 11:49 | 수정 2016.12.30 15:46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한국지엠 목줄 쥔 '신형 크루즈'…상반기 실적 좌우할 듯

'클리오' 수입·출시 르노삼성, SM6·QM6 인기 유지돼야

한국지엠 신형 크루즈(사진 왼쪽)와 르노삼성 클리오 이미지. ⓒ각 사 제공

한국지엠 신형 크루즈(사진 왼쪽)와 르노삼성 클리오 이미지. ⓒ각 사 제공

히트 모델 출시로 올해 목표 판매량을 채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보릿고개'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지엠은 올 뉴 말리부로, 르노삼성은 SM6와 QM6를 통해 내수시장 입지를 다졌으나, 내년 볼륨 모델에 해당하는 차종이 극히 적어 자칫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다음달 '신형 크루즈' 공식 출시를, 르노삼성은 상반기 중·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수입해 내놓는다.

먼저 한국지엠의 신형 크루즈는 다음달 17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국내 첫 선을 보인다.

신형 크루즈는 한국지엠이 내년에 내놓을 신차 중 유일한 볼륨모델로 볼 수 있다. 본격 시장 판매는 2월 초부터 이뤄질 예정이며 이미 지난 20일 신차의 시험 양산에 돌입, 소비자 인도를 위한 물량 생산에 들어간 상황이다. 9년 만의 풀체인지라는 특징으로 기대 수요도 높아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점유율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그러나 신형 크루즈의 운명은 국내 출시 가격 결정에서 갈릴 전망이다. '가성비'를 바탕으로 신차 효과를 누린 올 뉴 말리부와 마찬가지로 출시 직전까지 가격 책정에 수많은 고민을 안겨줄 차종인 셈.

현재 준중형 차급 판매 1, 2위인 아반떼와 K3의 시작 가격은 크루즈의 미국 판매 최저가보다 300만원 이상 낮게 책정돼 있다. 기본 가격을 크게 낮추는 정책을 편다해도 티가 나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더욱이 한국지엠이 내년 상반기 중 시장에 선보일 순수전기차 '볼트 EV'가 볼륨 모델이 아니라는 점에서 신형 크루즈의 성공 여부는 상반기 실적을 좌우할 수 있다. 또 RV라인업 경쟁력의 상대적 약화도 자칫 보릿고개를 맞이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크루즈의 경우 가격 책정에서 경쟁차종인 아반떼 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약화돼 있는 RV라인업에 대한 내년 신차 출시 계획이 없다는 점도 한국지엠에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지엠 입장에서는 올해 가장 히트를 친 신형 말리부의 인기가 지속돼야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며 "이를 극복해야 힘든 보릿고개를 넘어 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상반기 중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수입해 시장에 푼다. 클리오는 1990년 출시 이후 유럽 시장에서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판매도 상반기 중 시작한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르노삼성 역시 한국지엠과 마찬가지로 히트상품(SM6·QM6)의 인기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클리오는 유럽에서 폭스바겐 폴로와 라이벌일 정도로 소형차 체급 중 강자로 평가받지만, 볼륨 모델이 아니라는 약점을 갖고 있다.

이에 르노삼성 관계자는 "내년 신차 종류가 상대적으로 적고 클리오가 볼륨 모델이 아니기에 이에 대한 우려는 있다"면서도 "SM6와 QM6의 성공적 론칭에 이어 두 모델이 출시 시점 이후 1년 넘게 완전가동 생산·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올해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내년 자동차 내수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다가올 보릿고개를 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경기 악화와 내수 위축을 극복할 수 있는 마케팅과 영업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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