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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Down] 에쓰오일 오스만 CEO, 명운 건 5조 프로젝트 성패는?

  • 송고 2017.01.02 06:00 | 수정 2017.01.01 09:4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화학공학 전공, 세계 최대 석유회사 아람코 25년 근무 '화학통'

2018년 완공 울산 RUC/ODC 건설임무 맡아, "한국 전통문화 관심"

에쓰오일 오스만 알 감디 CEO

에쓰오일 오스만 알 감디 CEO

작년 9월 에쓰오일의 신임 CEO로 부임한 오스만 알 감디 CEO는 석유화학 전문가다.

196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생한 그는 현지 킹파드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에서 25년 간 근무하면서 생산, 엔지니어링, 정비, 프로젝트 분야에서 핵심 역할 수행하면서 전문성과 경영인으로서 리더십을 갖췄다. 사우디 리야드 정유공장 엔지니어링 본부장, 라스타누라 정유공장 생산본부장을 역임했다.

특히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아람코-미국 엑슨모빌-중국 시노펙과 3자 합작으로 중국에 설립한 푸젠 정유석유화학(Fujian Refining & Petrochemical Company)의 프로젝트 매니저 및 기술기획 부문을 총괄하며 아시아 지역 경영환경에서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비지니스 역량을 쌓았다.

사우디 아람코가 '화학통'인 그를 에쓰오일 새 CEO로 선임한 이유는 역대 최대 규모인 5조원 울산 투자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작년 9월 취임한 알 감디 CEO도 울산 투자사업이 임기 내 최대 과제임을 밝혔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울산에서 진행중인 고도화 및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올레핀 다운스트림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고품질 휘발유(하루 2.1만 배럴), 프로필렌(연산 40.5만톤), 산화프로필렌(연산 30만톤) 등의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예정 완공일은 2018년 6월이다.

알 감디 CEO는 "울산 프로젝트를 통해 가장 수익성 있는 통합 에너지 기업이라는 비전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고정 관념에서 벗어난 사고와 행동으로써 혁신을 촉진하고, 스마트한 계획, 실행, 목표 달성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작년 11월7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에쓰오일 오스만 알 감디 CEO(맨 왼쪽) 및 임직원들이 저소득가정과 독거노인 세대에 전달할 연탄을 나르고 있다.

작년 11월7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에쓰오일 오스만 알 감디 CEO(맨 왼쪽) 및 임직원들이 저소득가정과 독거노인 세대에 전달할 연탄을 나르고 있다.

◆한국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 경영감각 '탁월' 평가
알 감디 CEO는 부임한지 3개월 밖에 안됐지만 벌써부터 한국 생활에 완벽히 적응한 듯하다. 그는 부임하자 마자 '오수만'이라는 한국이름을 지었다.

본관은 올산 오(吳)씨, 이름은 쓰일 수(需)와 당길 만(挽)이다. 본관은 울산공장 때문이며, 이름은 탁월한 지혜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번영을 이끌어내는 인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직접 연탄배달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소탈한 행보를 보였다.

특히 작년 11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모친상에 참석한 모습은 재계를 깜짝 놀래키기도 했다.

양사는 대한항공이 에쓰오일 지분 28%를 보유하며 오랜 협력관계를 맺어오다 2015년 1월 대한항공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관계가 느슨해지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부임한지 얼마 안된 알 감디 CEO가 장례식에 직접 참석하면서 두 회사가 여전히 끈끈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대외에 알렸다.

실제로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대한항공은 에쓰오일로부터 252.8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제공받아 사용했다. 이에 대한 에쓰오일의 수주금액은 1537억원이다.

알 감디 CEO는 2015년 9월부터 가족들과 함께 한국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사우디 아람코의 한국법인인 아람코아시아코리아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한국의 경영환경에 적응력을 키웠다.

그는 한국의 전통과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현지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선 현지 문화부터 배워야 한다는 것을 오랜 경험으로 깨달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알 감디 CEO는 아시아 지역의 문화적 환경을 폭넓게 이해하는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 있고 글로벌 비지니스 감각도 탁월하다"며 "2015년 9월부터 한국에서 부인, 자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한국의 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소개했다.

알 감디 CEO가 에쓰오일의 명운을 건 초대형 프로젝트를 과연 어떻게 이끌어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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