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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로 본 재계 2017년…“변해야 산다”

  • 송고 2017.01.02 14:41 | 수정 2017.01.02 14:42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삼성·현대차 등 10대그룹, 품질강화 및 신뢰회복 강조

“체질개선과 미래성장동력 발굴로 불투명성 대비해야”

올해 재계의 화두는 ‘변화’다.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된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및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등으로 대두된 보호무역주의가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순실게이트’로 인한 국정공백 여파가 전방위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불투명한 경영환경에서 삼성 및 현대차, SK 등 국내 주요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기초체력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즉,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한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최순실사태 등의 변수로 실추된 기업신뢰도 회복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등 국내 10대 그룹은 일제히 시무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신년사를 통해 정유년 새해를 대비키로 했다.

10대 그룹은 대부분 올해 목표로 품질 개선과 기업신뢰 회복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인다. 다만 삼성·포스코·롯데·한화·한진그룹 등이 품질 및 서비스 강화를 중심으로 내실다지기에 중점을 뒀다면,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SK·LG·GS 등은 좀 더 적극적인 변화 등으로 공격경영 병행을 시사했다.

삼성그룹은 더욱 철저한 품질관리 및 창의적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물론 이를 통해 지난 2016년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에 따른 신뢰도 회복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제품 경쟁력의 기본인 품질은 사소한 문제도 타협해서는 안 된다”며 “공정 개선과 검증 강화를 통해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하자”고 당부했다.

권 부회장은 이어 “뛰어난 아이디어가 발현될 수 있도록 창의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문제점은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 시황 침체로 계열사 정리 등의 구조조정을 실시해온 포스코의 경우 새해에도 구조조정을 지속해 기초체력을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세계 최고의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혁신포스코(IP) 2.0’에서 계획한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상세계획으로 △경쟁사와의 수익력 격차 확대 △그룹 사업구조조정 지속 △미래 성장엔진 준비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롯데 및 한화, 한진그룹 총수들도 이와 비슷한 주문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질적경영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미래 성장을 준비해야 한다”며 “준법경영 강화는 물론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며 함께 성장하는 좋은 기업,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그룹은 대외 변동성에 대비한 상황별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일선 현장에선 원가절감·기술혁신·공정개선 등 경영효율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를 통해 상시 재무안정성을 확보하며 기업의 내실과 본원적인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양호 회장도 “시장의 요구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노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비용절감의 노력도 병행해 수익성 극대화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품질과 소비자 신뢰 회복을 강조하는 등 기본적으로는 삼성그룹 등과 비슷한 전략을 세웠으나 구체적 실적 목표까지 제시하는 등 좀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정몽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주력인 현대·기아자동차의 글로벌 판매 목표량을 지난해보다 12만대 늘어난 825만대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판매와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혁신을 통해 고객 신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고급차·친환경차 등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간 10개 차종 이상의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명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국민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며 방법론으로 ‘심층변화(Deep Change)’를 제시했다.

심층변화란 △구성원 모두 패기로 무장 △경영시스템 업그레이드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이다.

최 회장은 또 “SK그룹은 사회 공동체의 일원인만큼 협력업체 및 해외 파트너, 나아가 고객과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들과 서로 돕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적극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우리의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사업구조 고도화 속도 배가 및 경영시스템 혁신, 국민에 존경받는 기업 등의 조건을 제시한 상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또한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과감한 투자를 통해 수익기반을 다변화 해야 한다”며 “지금 잘하고 있는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남이 넘볼 수 없는 수준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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