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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빅3’ 올해 인도량 예년과 비슷 “내년이 문제”

  • 송고 2017.01.02 13:43 | 수정 2017.01.02 13:45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연간 목표 190~200척…최근 3년간 연평균 180척 인도

지난해 ‘수주절벽’ 2018년에 직격탄 “올해 수주가 관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사진 위부터 반시계방향)ⓒ각사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사진 위부터 반시계방향)ⓒ각사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빅3’가 올해도 최근 3년 평균 인도실적과 비슷한 수준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건조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건조에 통상 2년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함에 따라 지난해 ‘수주절벽’이 당장 올해 인도량에 영향을 미치진 않으나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힘든 시기가 지속될 경우 내년부터는 ‘수주절벽’으로 인한 ‘일감절벽’ 현상이 극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올해 약 100척의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4년 89척, 2015년 104척, 2016년에는 112척의 선박을 인도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인도량은 102척 수준이다.

드릴십과 반잠수식 시추선(Semi-submergible Rig)을 상선에 포함시키는 특성에 따라 2014년 드릴십 9척, 2015년 드릴십 2척, 지난해 시추설비 1척이 상선에 포함됐으며 해양플랜트 인도실적은 2014년 3기, 2015년 4기, 지난해에는 9기로 집계됐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올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50척(해양플랜트 9척), 2015년 40척(해양플랜트 9척), 지난해 41척(해양플랜트 5척)을 인도한 대우조선은 올해도 해양플랜트 8척 포함 총 48척의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3년 간 연평균 43.7척의 선박을 인도한 대우조선의 올해 인도 계획은 예년보다 약간 많은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인도 계획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치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34척(해양플랜트 11척), 2015년 35척(해양플랜트 8척), 지난해 29척(해양플랜트 2척) 등 연평균 32.7척의 선박을 인도했던 삼성중공업은 올해 최소 40척에서 50척에 달하는 선박을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수주절벽’이라 불릴 정도로 극심한 경기침체에 시달림에 따라 올해 선박 건조량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됐으나 조선빅3의 연간 인도계획은 190척~200척으로 180척 수준인 조선빅3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인도량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약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수주실적은 44억 달러로 연초 목표였던 167억 달러를 크게 밑돌았으며 대우조선은 15억5000만 달러(연초 목표 108억 달러), 삼성중공업은 5억2000만 달러(연초 목표 125억 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상선의 경우 2014~2015년 사이에 수주한 물량들이, 해양플랜트의 경우 2014년 이전에 수주한 물량들이 올해 중 인도됨에 따라 지난해 부진했던 수주가 당장 올해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내년 건조물량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데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군산조선소 포함)의 수주잔량은 142척(637만8000CGT)이며 올해 인도 예정 일감은 409만1000CGT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8년에는 84만4000CGT, 2019년에는 42만3000CGT에 불과한 일감이 남아있어 올해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도크 가동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6척의 선박을 수주하긴 했으나 이는 “간에 기별은 보낼 만한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일감 확보가 시급한 것은 삼성중공업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85척(408만4000CGT)의 수주잔량을 보유한 삼성중공업은 올해 239만CGT 규모의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이를 제외하면 2018년에는 110만6000CGT, 2019년에는 40만5000CGT의 일감만이 남게 된다. 올해 추가수주가 없을 경우 1년 간 전체 수주잔량의 절반 이상이 줄어들게 된다.

조선소 및 조선그룹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대우조선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105척(682만CGT)을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은 올해 307만4000CGT, 2018년에는 237만7000CGT, 2019년에도 120만2000CGT의 일감이 남아있다. 올해 수주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1년 후에도 현재 수주잔량의 절반 이상 남아있는 조선사는 조선빅3 중 대우조선이 유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일감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조선빅3가 지난해 구조조정에 나섰던 것은 ‘수주절벽’이라 불린 작년보다 올해 경기가 크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할 만한 요인이 없기 때문”이라며 “각계의 올해 전망을 살펴보면 내년 일감부족 현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업계의 일감부족도 심각하지만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자재를 납품하는 기자재업계의 위기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조선소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 못지않게 세계 1위 선박의 기반이 되는 우수 기자재업체들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국 조선업계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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