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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새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뜨고' 모바일 '주춤'

  • 송고 2017.01.02 15:11 | 수정 2017.01.02 15:13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사업별로 우려와 기대감 공존…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 가격강세 전망

스마트폰 시장 포화 속 성장 정체…노트7 사태 넘을 '한방' 집중

ⓒ삼성전자

ⓒ삼성전자

새해를 맞은 전자업계에 사업분야별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회복의 물살을 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에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반면 스마트폰 사업은 저성장에 발목이 잡힌 가운데 이를 뛰어넘을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라는 과제를 안고 있어 초조한 모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업계는 새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호황이 두드러지는 한 해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산업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도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호황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는 2015년부 823억 기가바이트(GB)인 낸드플래시 시장은 2020년 5084억 GB까지 연평균 44% 이상 성장이 예상되며 D램 시장 역시 오는 2020년 1750억 GB로 연평균 25.2%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같은 반도체 시장의 성장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등의 확산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기기들이 연결되는 스마트 시대로의 변화는 모바일을 비롯한 IT기기부터 일반 가전제품에까지 반도체 수요 및 스토리지(저장장치)의 확대를 야기하고 있다.

수요의 폭발적인 성장을 따라가지 못한 반도체 시장은 이미 공급부족 현상에 따라 가격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가격 강세는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국내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초호황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글로벌 D램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점하고 있으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해외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고사양 프리미엄 제품들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이면서 반도체 사업의 실적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산업 역시 OLED 시대의 본격적인 개화 속에 훈풍이 기대된다. 중소형은 물론 대형 패널 시장에서 OLED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이미 투자 굴기가 진행중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OLED 시장이 지난해 대비 3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LED 시장은 지난해부터 거세진 모바일의 채용 바람 속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형 TV에서도 그 세를 넓힐 예정이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7'에서는 LG전자, 파나소닉·필립스·스카이워스·소니 등의 OLED TV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특히 소니가 새롭게 OLED 진영에 합류한 것이 주목을 끌었다.

LG전자 OLED TV. ⓒLG전자

LG전자 OLED TV. ⓒLG전자

디스플레이 산업이 LCD에서 OLED로 세대교체중인 가운데 패널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TV와 컴퓨터에 적용되는 LCD 패널의 가격은 공급축소와 수요증가의 영향으로 1~4% 상승해 9개월 동안 가격 강세가 지속됐다"며 "2017에도 패널 가격의 연중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LCD 패널은 하반기 약세를 멈추고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업계의 OLED 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LCD 공급증가율이 낮아 수급 타이트가 심화됐기 때문.

업계는 이같은 수급상황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LCD 패널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형 사이즈의 프리미엄 제품의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경쟁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OLED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OLED 굴기에도 신규 투자물량의 시장 공급까지는 2~3년이 남은 터라 공급이 아쉬운 상황이다. 이에 OLED 시장은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시장을 잡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스마트폰은 시장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러 성장의 정체기를 맞았고 업체들간의 경쟁은 불꽃 튀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세계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이 32억30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이 44%에 도달한 것이다.

이미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그간 두자릿 수를 유지해온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된 모습을 나타냈으며 올해 역시 성장세가 멈춘 속에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단종와 'G5'의 실패로 타격을 입은 국내업체들의 입지는 더욱 불안한 상태다. 밑으로는 중국업체들이 뒤를 쫓아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신기술이 절실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전자업계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긍정적인 업황 속에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모바일과 가전은 수요 둔화 및 보호무역의 장벽 속에 치열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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