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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위기탈출 특명…“첫째도, 둘째도 내실경영”

  • 송고 2017.01.03 16:00 | 수정 2017.01.03 17:20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현대중·삼성중·대우조선 CEO, 새해 구조조정 지속 강조

“조직 및 생산구조 효율화해야”… 노사갈등 봉합 관건

왼쪽부터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EBN DB

왼쪽부터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EBN DB

지난 한해 동안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해온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가 올해도 철저한 내실경영을 이어간다.

올해는 국제유가 50달러대 회복 등의 호재 및 장기 경기침체에 대한 반등으로 지난해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면할 전망이다.

하지만 빅3의 주력인 해양플랜트 발주가 재개되기 위해서는 유가가 60달러대까지 진입해야 하고, 상선 시황 침체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감내하기 위한 기초체력 배양은 물론 ‘다운사이징’도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의미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빅3의 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생존’을 올해의 화두로 내세우며 구조조정 지속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올해도 시황 침체에 따른 수주가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빅3는 지난해 수주목표액 대비 15.1%에 불과한 63억5000만달러 수주에 그쳤다.

3사 모두 외양 확대보다는 선주 신뢰 회복 및 조직효율화, 구성원간 소통 강화 등 방어적 전략을 수립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도 조선과 해양플랜트 등 주력사업의 업황 회복 조짐은 보이지 않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처럼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는 우리 내부를 한시 바삐 안정화시키고,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올해의 슬로건을 ‘현대정신, 위기 돌파!’로 확정하고 내실경영 전략으로 △안전 최우선 △수익성 강화 △책임경영 확립 △임직원간 소통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특히 강 사장은 “고객(선주)이 우리를 찾을 수밖에 없도록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영업 활동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법과 설계를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조직과 인력, 투자, 비용 등을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해 낭비요소가 없는 최적의 체질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도 비슷한 주문을 했다.

박 사장은 “올해 익시스(Ichthys) CPF 및 프릴루드(Prelude)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에지나(Egina)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을 순차적으로 인도해야 한다”면서 “공정차질로 고객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선박 고연비화 및 선주가 원하는 사양 개발, 생산시수(時數)와 구매비용 절감 등 생산효율 등을 강조했다.

정 사장도 “각 사업본부는 영업단계에서부터 수익성을 고려한 견적과 수주를 지향하고, 생산단계에서도 본부장이 직접 프로젝트의 원가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좀 더 치밀하고 시스템에 기반을 둔 관리체계 구축과 철저하게 자신의 업무에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물론 구조조정의 지속을 위해서는 노사간 협력도 필수적이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의 경우 지난해 말 채권단 추가지원을 위해 사측 구조조정 방침에 적극 협조키로 확약한 바 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노조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의 경우 각각 상급단체 가입 및 강성집행부의 출현 등으로 구조조정 반발 수위를 높여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강 사장은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조직간, 구성원간의 장벽을 허물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드는 데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노사간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선진적 노사관계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 또한 “적극적으로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며 협조하는 희망의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정부 및 채권단과 약속된 구조조정이 지속되는 오는 2018년까지는 빅3의 화두는 생존이 될 것”이라며 “정부지원이 병행되는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나머지의 경우 노사관계 정립이 조기 경영정상화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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