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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올해 중동 플랜트사업 물꼬 트나

  • 송고 2017.01.03 13:38 | 수정 2017.01.03 13:38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한동안 막혔던 이라크 비스마야 공사 대금 6800억대 수령

이번 수금 통해 안정적 추진 시스템 마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한화건설

최근 한화건설이 이라크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스마야 프로젝트 공사 대금을 수령하면서 한동안 막혔던 사업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2일 이라크 정부로부터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 6800억여원(미화 5.6억불)을 지난 주말 수령했다고 밝혔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대략 10만 가구의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총 수주금액이 미화 총 101억불(한화 12조여원)에 달하며 현재 공정률은 30% 정도다.

단일 건설회사가 10만 가구의 주택과 그에 따른 도로, 상하수도, 정수 및 하수처리장, 학교, 공공기관까지 사회기반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신도시를 설계·조달·시공 일괄수행 방식으로 총괄 개발하는 메머드급이다.

앞서 한화건설이 이라크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스마야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사업 초기에는 한화건설이 발주처로부터 4개월마다 공사비를 회수했지만, 작년부터 이라크 정부 재정악화에 따른 영향으로 회수가 지연되면서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지난해 초 한화건설이 공사대금 1억6600만달러(2000억여원)을 수령하면서 우려가 일부 완화됐으나, 이후 기성회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25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가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를 만난 뒤 공사대금 수령이 이뤄졌다. 이에 작년 3분기 해외 미청구공사 총액은 전기 대비 1390억원, 전년 대비 285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화건설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6월 말 기준 이라크 비스마야 국민주택 도급사업의 미청구공사와 미수금 합계는 7777억원으로 해당 공사의 선수금 잔액 8058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은 바 있다. 그만큼 재무상태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번 공사 대금은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판단된다. 6800억여원 공사대금은 이라크 정부가 비스마야 신도시의 완공된 주택을 인수한 후 이를 담보로 이라크 국영은행들에게 받은 대출을 재원으로 지급한 것이다.

한화건설은 향후에도 이라크 정부 예산과는 관계없이 공사 진행에 따라 안정적인 수금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의 공정률은 30%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건물의 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A타운에서 8000여 가구를 준공했으며 5000여 가구의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다른 타운에서도 각각 부지조성, 기초공사, 아파트 골조공사, 마감공사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주택단지 옆에 학교와 보건소가 들어서 운영되고 있으며 정수장을 비롯한 상하수도 시설, 전기 및 가스 시설 등이 갖춰짐에 따라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경찰서와 소방서, 청소년 문화센터 등의 공공시설들도 공사 중에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8개 타운, 59개 블록 834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이라크 내전이 수습 국면에 접어들고 유가의 지속적 상승 등 경제여건이 호전되면서 국가 재건 사업이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 6800억여원의 공사대금 수령으로 지금까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에서 발생했던 공사 미수금 전액을 수금하게 됐다"며 "대규모 유동성 증대를 통해 차입금 감축,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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