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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갈등 국면 본격화 조짐…상반기 국내증시에 미칠 영향은?

  • 송고 2017.01.04 11:06 | 수정 2017.01.04 11:29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보호무역주의·환율·무역관세 등…美-中간 마찰음 커져

양국 갈등 따른 리스크 확대…국내 증시 '상저하고' 패턴

글로벌 G2인 미국과 중국의 갈등구조가 수면 위로 떠오를 조짐이다. 국내 증시가 미국과 중국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 같은 이벤트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G2의 갈등 국면으로 국내 증시가 상반기에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하반기에는 조금 나아진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해 벽두부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상치 않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무역관세, 환율 등의 부분에서 마찰음이 빚어지고 있다.ⓒ연합뉴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해 벽두부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상치 않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무역관세, 환율 등의 부분에서 마찰음이 빚어지고 있다.ⓒ연합뉴스

◆글로벌 G2 미-중 갈등 고조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해 벽두부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상치 않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무역관세, 환율 등에서 마찰음이 빚어질 조짐이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부터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보호무역주의란 자국 산업의 보호를 위해 국제 무역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기술장벽과 반덤핑 제재를 통해 미국을 상대로 최대 무역 흑자를 기록한 중국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나바로 뿐 아니라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 담당자들을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친기업주의 색채를 띠는 인사들로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는 최근 무역정책을 전담할 국가무역위원회를 신설하고 초대 위원장에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피터 나바로를 지명했다"며 "나바로는 중국의 경제 영향력이 강화되면 미국에 악영향을 준다는 내용을 담은 저서를 펴낼 만큼 중국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이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환율에서도 갈등은 고조될 전망이다. 나바로는 중국의 고정환율제를 자율변동환율제로 변경하게끔 압력을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뒤늦게 제정된 무역촉진법(BHC 법안)이 아닌 종합무역법을 동원하면 구체적인 조건 없이 환율조작국 지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관세에 대한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미 중국 상품에 대해 45% 관세 부과를 주장하고 있는데다 나바로도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009년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을 벌인 바 있다. G2의 무역마찰은 글로벌 경세성장에 부정적인 요소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트럼프의 지금까지의 인선을 보면 미국 무역 불균형의 원인인 중국과의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모습"이라며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온 갈등이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국내 증시 향방은?

글로벌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상당하다. 지난해 연초 중국에서의 자본 유출이 거세지면서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급락했던 것으로 미뤄보아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와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 감소와 위안화 7위안이라는 심리적 지지전에 주시해야한다. 지난해 11월 중국 외환보유고는 3조500억 달러다. 현재 중국 당국에서 방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심리적 마지노선인 3조 달러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1~2월 위안화 환율은 계절성을 감안해 7위안을 돌파해 7.2~7.3위안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펀더멘털(기초여건) 우려가 커지는 점도 증시에는 부정적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의 목표 구간 하한선인 6.5% 이하로 내려가는 것도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 이후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을 이유로 들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경제 보복에 대한 움직이 가시화 되는 점도 악재다. 중국은 춘절(설날)을 앞두고 한국행 전세기 운항 연장을 불허했고 국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제재를 가했다.

때문에 국내 증시는 올해 상저하고의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이벤트로 일시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 증시의 하방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경기모멘텀은 상반기가 더 강할 것으로 판단되나 이벤트 리스크로 인해 상저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과 중국의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되고 무역과 환율전쟁으로 이어지면 시장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 영국 메이 총리의 리스본 50조 조약 발동, 프랑스 대선 등도 예정돼 있어 상반기 변동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그는 △미국 수입시장에서 중국과 경합도가 높은 업종 △중국 내에서 미국업체와의 경쟁이 심한 업종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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