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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각오 다진 삼성 사장단, '플랫폼' 사업 전략 구상 돌입

사장단, 2017년 첫 사장단 회의서 플랫폼 전략에 대해 공부
"열심히 하겠다"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등록 : 2017-01-04 13:59

▲ 삼성 사장단이 2017년 첫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삼성 서초사옥을 빠져나오고 있다.ⓒEBN

삼성 사장단은 새해 처음으로 열린 사장단 회의에 출근하며 2017년을 맞아 새해 각오를 다지는 동시 생태계 구축을 위한 플랫폼 사업 전략 구상에 돌입했다.

4일 서울 강남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에 참석하는 사장단은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큰소리로 외치며 새해 각오를 다지며 출근했다.

사장단회의에서 모인 계열사 사장단이 올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 주제는 '플랫폼 사업'이다.

김원용 미국 럿거스대 교수는 '플랫폼 전략과 파괴적 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가 강연에서 제품 전략보다 플랫폼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삼성도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랫폼 사업은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플랫폼 업체 비브랩스를 인수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밀어주고 있는 사업이고 삼성 내부적으로도 과거부터 중요하다고 강조해온 분야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15년 삼성전자 시무식에서 "소프트경쟁력을 강화해 콘텐츠와 서비스를 실행력있게 만들고 서비스 플랫폼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한 이후 플랫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기기 개발 플랫폼 아틱을 앞세워 플랫폼 시장에 진입했다. 아틱은 모듈 형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보안, IoT 생태계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이다.

아틱 사업은 이재용 부회장 핵심 참모로 알려진 손영권 SSIC(삼성전력혁신센터) 사장이 이끌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 플랫폼 업체 비브랩스를 인수한 삼성전자는 비브랩스의 플랫폼을 통해 삼성전자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인공지능 기반의 개방형 생태계 조성이 가능해졌다.

강연을 마치고 나온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제품 전략도 중요하지만 플랫폼 전략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삼성도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사업 흐름이 소셜 릴레이션 비즈니스로 바뀔 것"이라며 "네트워크 경제에 대해 사장단들과 이야기했고 시사하는 바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육 사장은 강연장 분위기가 어땠냐는 질문에는 "새해 첫 모임인만큼 각오를 다졌고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였다"고 답했다.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경영전략을 발표한 삼성 사장단은 사장단 회의 출근길에서 다시 한번 새해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박중흠 사장은 "회사가 안정되고 있다"며 "올해 수주를 많이 해서 이익을 내겠다"고 언급했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과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 사업부문 사장, 정유성 삼성SDS 사장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사장들은 출근하며 기자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 일부 사장들이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7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길에 오르면서 회의 참석자는 평소보다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