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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분기에만 총 6조원 규모 수주 나선다

  • 송고 2017.01.05 10:50 | 수정 2017.01.05 10:56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매드독 이어 3조원 코랄FLNG 프로젝트 수주도 임박

FSRU 시장서 최대 5척 수주 기대 “유가상승도 호재”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해양플랜트 및 LNG선 모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해양플랜트 및 LNG선 모습.ⓒ삼성중공업

대형 해양플랜트로 올해 한국 조선업계의 첫 수주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이 이를 포함해 올해 1분기에만 총 6조원 규모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수주에 나설 예정이다.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LNG-FPSO(FLNG,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수주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다 LNG선보다 고가인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도 옵션 포함 최대 5척의 수주를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5일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BP(British Petroleum)으로부터 1조5000억원(미화 약 12억7000만달러) 규모의 FPU(부유식 해양생산설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0년 8월 인도 후 멕시코만 매드독 유전에 투입되는 이 설비는 일일 원유 11만배럴, 천연가스 2500만입방피트를 생산할 수 있으며 자체 중량만 5만8000t에 달하는 대형 설비다.

업계에서는 매드독 프로젝트보다 모잠비크 코랄(Coral) FLNG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이 먼저 체결될 것으로 전망돼왔다.

계약금액이 25억달러 규모일 것으로 전망되는 이 설비는 모잠비크 북쪽 해상 48km에 위치한 로부마 분지(Rovuma Basin)의 맘바(Mamba) 가스전에 투입돼 연간 330만t의 LNG를 생산하게 된다.

발주사인 이탈리아 Eni는 영국 BP가 코랄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LNG를 구매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중 건조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이사회 구성원의 승인절차가 지연되며 계약도 미뤄졌다.

Eni는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갈프에너지아(Galp Energia), ENH(Empresa Nacional de Hidrocarbonetos)와 공동으로 가스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테크닙(Technip),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비 건조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한 주요사안들에 대한 논의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져 이사회 승인 및 계약 체결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삼성중공업은 쉘의 프렐류드(Prelude) FLNG, 페트로나스의 ‘PFLNG 두아(Dua)’호 건조경험을 바탕으로 코랄FLNG 프로젝트도 무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형 해양 프로젝트 외에 FSRU 시장에서도 삼성중공업은 매드독 프로젝트와 비슷한 규모의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회그LNG(Hoegh LNG)와 17만㎥급 FSRU 1척 건조를 위한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달 중순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동형선 3척에 대한 옵션계약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FSRU는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화물창에 저장된 LNG를 공급하는 설비로 육상플랜트 건설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고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육상플랜트 건설이 부담스러운 지역이나 필리핀, 인도네시아처럼 섬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FSRU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인 LNG선처럼 화물창에 LNG를 저장하는 FSRU는 LNG를 기화시켜 육상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재기화설비(Regasification Unit)가 장착돼 척당 가격도 LNG선보다 비싼 2억5000만 달러 전후에 발주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인도네시아 ‘자바-1(Java-1)’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FSRU 1척에 대한 수주협상에도 나서고 있다.

벨기에 엑스마르(Exmar)와 일본 마루베니상사 및 소지츠, 인도네시아 국영에너지기업인 페르타미나(Pertamina)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현대중공업도 수주경쟁에 나섰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한발 앞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현지 발전설비가 가동되기 시작하는 오는 2019년보다 일찍 선박이 인도돼야하기 때문에 납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선박 발주도 조만간 이뤄져야 한다.

이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매드독 프로젝트, 코랄FLNG에서 총 40억달러, FSRU 시장에서 최대 12억달러에 달하는 수주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극심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6000억원 규모의 수주에 그쳤으나 올해는 1분기 중에만 6조원에 달하는 수주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선시장 회복세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으나 해양플랜트 시장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을 넘어가면서 오일메이저들의 투자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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