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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희망 코리아]토종신약개발은 계속된다…제약사 R&D경쟁력 확대

  • 송고 2017.01.06 10:30 | 수정 2017.01.06 12:51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작년 ‘R&D 전쟁’ 활활, 올해도 매출 대비 두자릿수 높은 수준 유지할듯

신약개발은 시간싸움…‘후보물질’ 보유한 소규모 바이오벤처사 적극 물색

ⓒ


제약 CEO들이 2017 정유년을 맞아 공통적으로 던진 핵심 화두는 ‘글로벌 신약개발’이다.

지난해 제약업계는 ‘R&D전쟁터’ 였다. 연구개발에 소극적으로 일관하던 제약사들이 한미약품의 연이은 기술수출 행보에 자극을 받아 신약연구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세계무대를 밟는 토종신약의 꿈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신약들이 계약파기, 임상중단 등의 사유로 잇따라 좌초될 위기에 놓이자 ‘K-팜’ 열기도 급속도로 냉각됐다.

100년사를 써내려온 국내 제약업계는 올해 다시 한국인 특유의 ‘오뚝이 DNA’를 보여주려 하고있다. ‘기술수출만 하면 끝’이라는 낡은 인식은 내려놓고 다시 한 번 신약개발 기본기를 다져간다는 포부다. 상당수 제약사들은 자금을 털어 R&D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리스크 크지만…” 연구개발(R&D) 투자비용 늘려가는 데 중점둔다
국내 제약업체 가운데 R&D 투자 1위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3년 코스피 상장 제약기업으로는 최초로 R&D 투자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5년에는 1871억원을 R&D에 투자하기도 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1250억원 매출액 대비 17.6%를 썼다.

ⓒ한미약품

ⓒ한미약품

지난해 대규모 신약개발 프로젝트가 흔들리며 실적에 직격탄을 맞은 한미약품은 오히렬 적극적 R&D투자를 다짐했다. 임성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창조와 도전DNA로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해 신약강국, 제약강국의 초석이 되도록 신약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도 올해 핵심 경영지표로 ‘R&D강화’를 꼽았다. 최근 R&D체질 개선에 나섰던 유한양행은 작년 3분기까지 627억원 매출액 대비 6.5%를 신약연구에 투자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는 연초 R&D본부장과 개발실장을 새롭게 영입하며 신약개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806억원 매출액 대비 10.7%를 신약연구에 투자했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R&D센터에서 열린 2016 퇴직사우 송년 만찬에서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배님들 기대에 부흥하는 가치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종근당은 2016년 3분기까지 770억원 매출액 대비 12.58%를 연구개발비로 썼다. 올해도 연구개발비를 더욱 확대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진행 중인 임상의 속도를 높여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새해를 맞아 ‘글로벌 R&D핵심전략’을 공개했다. 연구본부장으로 한용해박사(약학박사)를 새롭게 영입하고 △글로벌 생산관리센터 △임상센터 △오픈콜라보레이션 사무국을 신설하며 신약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후보물질 발굴” 소규모 바이오벤처사와 오픈이노베이션 적극 추진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벤처기업과 손을 잡는 전략도 올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후보물질을 가지고 있는 소규모 바이오벤처사와 자본을 갖춘 제약사들이 공동연구 또는 라이선스인(기술도입)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신약 상용화를 앞당기길 기대하고 있다.

ⓒCJ헬스케어

ⓒCJ헬스케어

유한양행은 지난해 국내 바이오벤처사 오스코텍사로부터 도입한 폐암치료 신약후보물질을 중국 뤄신사에 기술 수출한 경험이 있다. 이외에도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바이오니아, 테라젠이텍스, 엔솔바이오 등 여러 바이오벤처사와 오픈이노베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CJ헬스케어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의료선진국에 베이스를 둔 바이오벤처사를 대상으로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하는 등 일찌감치 후보물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0년 라퀄리아사로부터 도입한 신약물질을 이후 중국 뤄신사에 1000억원 규모에 기술수출 한 바 있다.

CJ헬스케어는 서울대 약대, 미국 버지니아텍(버지니아 공대)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과 대장암 표적항암제, 벤처기업인 ANRT와 이중타깃항체를 공동으로 연구개발 하고 있다. 특히 CJ헬스케어는 기적의 난치병 치료제 ‘유전자가위’로 유명한 국내 벤처기업 툴젠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대웅제약은 산학협력에 눈을 돌리고 있다. 면역학 분야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한 차세대 면역항암항체 개발을 비롯해 중국 심양약과대학,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 인도네시아반둥공과대학 등과 연구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장기간 투자를 이어온 한미약품의 사례를 계기로 R&D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제약사들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비용을 R&D에 쏟아부울 것”이라며 “다만 유동자금이 부족한 일부 중소형 제약사들은 신약개발 몰두해 리스크를 확대하는 무모한 도전을 하는것보다 효율적인 R&D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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