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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몽니'에 몸살 앓는 항공업계…주가는 '상승세'

  • 송고 2017.01.06 10:58 | 수정 2017.01.06 17:12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국내행 전세기 운항불허 '겹악재'…항공업계, 장기화 될 경우 업황타격 불가피"

증권가, 매출 기여도 낮아 영향 미미 vs 일각에선 "악재로 반영될 것"

항공업계가 연일 터지는 중국발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한한령 제재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행 전세기 출항 금지 등의 제재까지 이어지며 국내 항공사들의 시름이 깊어졌다.ⓒ연합뉴스

항공업계가 연일 터지는 중국발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한한령 제재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행 전세기 출항 금지 등의 제재까지 이어지며 국내 항공사들의 시름이 깊어졌다.ⓒ연합뉴스

항공업계가 연일 터지는 중국발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한한령' 제재로 인한 충격에 이어 한국행 전세기 출항 금지 등의 추가 제재가 이어지며 국내 항공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항공업계는 중국정부의 잇따른 제재로 향후 국내 항공업황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국행 전세기가 장기간 운항이 중단될 경우 인바운드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커(游客·중국 관광객)의 유입이 급감해 국내 항공사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 우려가 높다. 즉 유커 의존도가 높은 항공업계 전반의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중국발 악재에도 불구 항공주의 주가는 되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번 중국의 제재조치가 실제 국내 항공업계에 미치는 타격은 미미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반면 아직 제재효과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측면에 있다며 향후 주가에도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도 적지않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의 3개 항공사가 신청한 1월 중 한국행 8개 노선의 전세기 운항을 불허했다.ⓒ연합뉴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의 3개 항공사가 신청한 1월 중 한국행 8개 노선의 전세기 운항을 불허했다.ⓒ연합뉴스

◆한한령(限韓令)에 데인 항공업계…전세기 운항 불허 따른 유커 감소 '우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의 3개 항공사가 신청한 1월 중 한국행 8개 노선의 전세기 운항을 불허했다. 제주항공이 장쑤·광둥·산둥·네이멍구와 인천 간 총 6개, 아시아나항공 1개,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 1개 노선 등이다.

지난해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제재에 따라 실제 여행객 감소를 체감한 업계로서는 이번 제재 조치에 따른 후폭풍이 다시 재현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중국노선 항공 여객수는 사상최대인 116.6%를 기록한데 이어 8월, 9월, 10월 연일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11월에 들어 전년대비 0.7% 하락한 137만2000명을 기록,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세기 운항 제재 조치도 한한령 제재에 이어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성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더욱이 이번 전세편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 운항이 예정돼 있었던 만큼 유커 특수를 누릴 수 없다는 점에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세편의 경우 수익성이 높은 편"이라면서 "항공사 입장에서는 항공기 가동률을 높일 수 있어 연휴나 성수기에 많이 띄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계약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여행사에 전 좌석을 미리 선 판매하는 방식으로, 항공사 측에서는 수익을 가져가는 상황이라 전세편을 선호한다"며 "최근 전세편을 이용해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도 늘고 있어 수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중국이 계속해서 별다른 사유에 대해 얘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된다면 항공사들의 매출 타격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관계자는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성 조치가 점점 노골화 되고 있다"며 "중국 노선은 기본적인 여객 수요가 어느 정도 보장돼 국내 항공사들 대부분이 운수권을 배분받고 싶어 하는데 이번 제재로 인해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확대에 걸림돌이 될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사드 배치 갈등이 단기간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 만큼 일단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기준 4275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4165원) 대비 2.64% 상승한 수준이다. 제주항공(연초대비 2.66%↑), 한진칼(연초대비 3.4%↑) 등도 오히려 오름세를 탔다.ⓒ픽사베이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기준 4275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4165원) 대비 2.64% 상승한 수준이다. 제주항공(연초대비 2.66%↑), 한진칼(연초대비 3.4%↑) 등도 오히려 오름세를 탔다.ⓒ픽사베이

◆항공업계 '비상'이라지만…주가는 오름세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기준 4275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4165원) 대비 2.64% 상승한 수준이다. 제주항공(연초대비 2.66%↑), 한진칼(연초대비 3.4%↑) 등도 오히려 오름세를 탔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조치가 항공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다. 우선 실적에 대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가 확대되더라도 실적 타격은 미미할 것"이라며 "국내 국적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전세기 운항을 통한 매출액은 별도 기준 전체 매출액 대비 0.2%~1.3%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우리나라와 중국을 전세기로 오가는 중국인 관광객은 전체 중국인 관광객 수의 3% 수준으로 비중이 높지 않다"며 "본격적인 한국행 여행 성수기는 통상 3~4월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중국 정책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주가에는 이번 이슈가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나 악재가 분명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재 항공주 같은 경우에는 유가, 환율 등의 문제로 큰 폭 내린 상태"라며 "중국의 규제로 주가가 더 내릴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망되나 분명한 악재는 맞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국내 항공사들의 경우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수요에 대한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라며 "중국 측의 규제는 공급측 상황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인데 국내 항공사들이 공급 측면에서 영향을 적게 받는 것은 분명하나 중국에서의 국내 유입 여행객수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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