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6
10.8℃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5.0 -3.0
EUR€ 1475.3 1.1
JPY¥ 883.4 -3.6
CNY¥ 189.5 0.0
BTC 93,738,000 329,000(0.35%)
ETH 4,585,000 28,000(0.61%)
XRP 765.7 6.2(-0.8%)
BCH 694,400 2,400(-0.34%)
EOS 1,232 39(3.2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삼성전자, '완벽한 부활'…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넘본다

  • 송고 2017.01.06 12:20 | 수정 2017.01.06 15:21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악재 완전 상쇄...반도체 부문만 5조원 영업이익

1분기 삼성전자 사상 최대 영업이익 10조1600억원 넘을지 '주목'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올 1분기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13년 3분기 영업이익 10조1600억원을 넘어설 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1조원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어닝 쇼크'를 겪었던 삼성전자가 1분기 만에 완벽하게 부활해 성공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6일 4분기 잠정 영업이익 9조2000원, 매출액 53조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8조2000억원을 무려 1조원이나 상회한 수치로, 완벽한 어닝 서프라이즈다.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이었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77%, 지난 2015년 4분기와 비교하면 50%나 급증했다.

◆ "반도체가 살렸다"…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9조원 돌파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9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13년 3분기 역대 최고치인 10조1600억원 이후 13분기 만이다. 이는 2013년 3분기와 같은해 2분기 9조5300억원에 이어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역대 셋째로 높은 실적이다.

4분기 매출액은 53조원으로 전년동기(53조3200억원)보다 0.60% 감소했으나 전 분기(47조8200억원)보다는 10.8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분기 10.9%에서 4분기 17.4%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01조5400억원, 영업이익 29조2200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8조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9분기 만에 8조원대 영업이익으로 상승세를 타다가 지난해 3분기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부터 최종 단종까지 손실 비용이 발생, 영업이익이 5조원대로 추락하면서 인터넷모바일(IM)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1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4분기 들어 반도체 부문의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이했고, 갤노트7 사태 이후 갤럭시S7·S7엣지 등 제품 판매가 다시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9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또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과 가전도 성수기 효과로 판매 호조를 보여 힘을 보탰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의 주인공은 단연 반도체다. 지난해 하반기 공급 부족으로 D램과 낸드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데다 달러 환율까지 올라가면서 반도체 사업부는 4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 실적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5조원 가량의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주력 품목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올랐고 출하량도 늘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도 강세를 보이면서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통상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원 오르면 분기 이익이 최대 8000억원 증가한다.

지난해 4분기에 서버와 모바일 시장 중심으로 D램 반도체 수요가 늘어났는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4조5000억원, IM 부문에서 2조원대,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각각 1조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DP) 부문에서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수요 증가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도 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1조원대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한 CE(소비자가전) 부문에서도 이례적으로 1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IM(IT·모바일) 부문은 갤노트7 단종에 따른 비용이 대부분 3분기에 반영되면서 그 빈자리를 갤럭시S7이 대신했고, 갤럭시A·J 등 준프리미엄 제품도 탄탄한 판매 흐름을 보이면서 4분기에는 부담을 덜었다.

◆ 1분기 영업이익 10조 넘나…역대 최고치 경신도 가능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10조원대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분기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3년 3분기 10조1600억원의 실적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년간 부진했던 반도체 시장이 최근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퍼 호황'에 들어섰기 떄문이다. 또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서비스 확대로 빅데이터용 서버 투자가 늘어나고 이는 낸드플래시 제품인 SSD(Solid State Drive) 수요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D램 가격은 지난 2개월 사이 39%나 올랐고 1분기에도 30%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낸드 가격도 작년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35%나 치솟았다.

반도체가 이처럼 쾌속질주를 하고 있고 디스플레이 역시 올해 하반기부터 애플에 중소형 패널 공급이 시작되는 만큼 호실적이 기대된다. 환율도 당분간 상승 국면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영업이익 70%를 차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주도한 반도체 부문에서는 이미 분기 역대 최대실적(2015년 3분기 3조6600억원)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실적 신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지난해 갤럭니노트7 단종으로 뼈아픈 실패를 맛봤던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에서도 갤럭시S7의 차기작인 갤럭시A 준프리미엄 제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맥쿼리투자증권에선 아예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D램 가격 상승세와 스마트폰 실적 호전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하고 연간으로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높은 38조원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36조785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최근 2년간 25조~26조원대에 머물러왔다.

동부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S8을 출시하면서 영업이익이 37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이 올해 4월에 출시되면서 2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이익은 11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연간 D램 수요는 확실이 좋은 상황에서 공급이 제한적이라 메모리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며 "완제품 업체들이 반도체 제고를 축적하기 시작한 게 최근 D램 가격의 반등 이유로써 호황이 2018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장기 싸이클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김동완 맥쿼리증권 연구원은 D램·낸드 가격, 디스플레이 공급 추이 등을 기준으로 제시한 3가지 시나리오 중에서 삼성전자가 최상의 조건에 부합하면 올해 51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갤럭시노트7의 대실패 사례가 다시 되풀이될 가능성이 매우 적은데다 메모리 시장도 작년 3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진이 20%를 넘보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에 탑재하는 플라스틱 OLED(POLED)을 공급하는 기업으로는 거의 유일하며 경쟁자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승우 IBK증권 연구원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고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42조원대를 기록하며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부별로는 반도체가 22조원, 디스플레이가 6조원, 스마트폰이 11조원, 가전이 2조5000억원 가량의 이익을 내며 4개 사업부가 고루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6 06:11

93,738,000

▲ 329,000 (0.35%)

빗썸

04.26 06:11

93,545,000

▲ 309,000 (0.33%)

코빗

04.26 06:11

93,560,000

▼ 873,000 (0.9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