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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EO 클로즈업 2017]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소통경영에 실적도 '양호'…연임여부는 '안갯속'

  • 송고 2017.01.09 06:30 | 수정 2017.01.20 18:18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소통 경영으로 공감대 형성 이끌어…임직원들 양호한 실적 '화답'

자산 67조원 돌파 등 70조원 시대 도약…車보험도 흑자 전환 새도약 채비

삼성그룹 인사 앞두고 연임 가능성 속 삼성생명 대표 이동설 '모락모락'

2016년 9월 임직원들과 소통산행에 나선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삼성화재

2016년 9월 임직원들과 소통산행에 나선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삼성화재

삼성화재의 대표이사 안민수 사장은 취임 이후 줄곧 '소통'과 '견실경영'을 강조했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꾸준한 실적향상을 통해 자산을 67조원대로 늘렸고 8000억원대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매년 유지하는 등 취임 이후 매년 '순항'하고 있다.

안 사장이 삼성화재 대표이사를 맡아 예상과 달리 순조롭게 이끌어 올수 있었던 원동력은 삼성의 완비된 내부시스템에 소통경영을 통해 내부 결속력을 다진 부분이 크다는 평가다.

그러나 안 사장은 달랐다. 취임 첫 해와 두 번째 해(2014~2015년) 각각 '글로벌 일류 도약의 원년', '글로벌 초일류 회사 도약 기반' 등 글로벌 일류 회사의 목표를 수립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섰다.

국내외 경제적 여건이 악화되자 '견실경영의 안착을 통한 차별화'를 경영슬로건으로 내세워 내실을 다졌다.

적자에 시달렸던 자동차보험은 우량고객 확보 중심으로 차별화, 전환하면서 손해율 개선에 힘쓴 결과 합산비율 100% 이하로 개선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정체돼 있는 장기보험시장은 보험다모아로 인한 인터넷 전용 상품 활성화 및 상품 자유화를 이끌어 내 시장 경쟁력을 대폭 확대했다.보험다모아는 삼성화재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실제로 보험다모아의 경우 금융위의 모 고위관계자와 대형손해보험사끼리만 논의해 결정한 정책으로, 삼성화재가 주도한 밑그림대로 추진된 결정판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안 사장의 경우 경영전략회의는 물론 소통간담회를 열고 전국 지점장 회의를 여는 등 확고한 경영기조 만큼이나 임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주력했다"면서 "서로 공감대를 넓히고 회사 전체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동력의 장으로 활용한 점이 큰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좌우명은 "'Macro와 Micro를 겸비한 경영인이 되자"로 알려지고 있다. 지속되는 저금리·저성장· 인구고령화 등으로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는 대내외 여건 속에도도 올 한 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올해 비선실제 최순실 사태로 임원인사가 늦춰지는 변수가 발생한 가운데 연임설과 삼성생명 대표 이동설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그의 행보도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 "소통경영 통했다"…자산 67조원 시대·매년 호실적

안민수 사장이 취임하던 2013년 12월 기준 삼성화재의 총 자산은 48조7858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7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취임 첫해인 2014년 자산규모는 50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8월 기준 총자산규모를 67조원까지 끌어올리며 70조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4년 7966억원에 이어 2015년 7872억원을 달성했다. 심지어 지난해 11월 기준 누적(1~11월)순순이익 93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영여건 악화에도 불구 큰 이변이 없는 한 8000억원대의 순이익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부시장에만 국한하지 않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글로벌 일류회사'라는 경영 목표에 맞춰 중국의 '산시지점' 개설 등 해외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중국 산시지점 개설로 삼성화재는 현재 해외 11개국 7개 법인과 8개 지점 등의 거점을 확보한 상태며, 해외시장 진출 정책을 확대해 조인트벤처 설립 또는 현지 보험사 인수합병(M&A)도 검토하는 등 해외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해외법인 사업 역시 성장세다. 가장 경영난에 시달렸던 브라질법인을 비롯해 7개법인 모두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의 경우에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영기조를 내실경영으로 급선회했다.

이른바 '견실경영 안착'과 '확고한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실적 상승을 이끌어냈다. 특히 고질적인 적자구조의 차보험 손해율도 70%중반으로 안정되면서 수익구조 개선에도 실효성을 거두었다는 평가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해는 견실경영의 기치 아래 지속해 온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회사의 질적, 양적 성장을 통해 그 결실을 맺기 시작한 뜻 깊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내실경영 다져 2017년 '제2의 도약' 서초시대 연다

안 사장은 지난해 견실경영을 통해 매출·세전 이익이 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했고, 주가는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다. 대외 고객서비스(CS)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는 꼼꼼한 그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 결과다.

특히 금융당국의 민원 감축 권고 및 대 고객서비스 향상 기조에 맞춰 경영전략을 펼쳤다.

상품 포트폴리오도 상당 수준으로 개선됐다. 실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보험의 의미에 부합하지 않는 저축성보험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낮추는 한편 보장성보험 판매 문화를 정착시켰다. 자동차보험은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과잉수리 등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 수익구조를 개선했다. 과 악습을 개선해 수익구조를 개선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400억원을 상회하는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반보험도 손익 중심으로 영업 체질을 개선하면서 수익구조 개선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삼성화재 강남 본사 사옥. ⓒ삼성화재

삼성화재 강남 본사 사옥. ⓒ삼성화재

안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17년은 브렉시트·미국 대통령선거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저금리·저성장의 뉴노멀 환경 심화와 더불어 IFRS17 등 규제환경의 변화가 더해지면서 보험사업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및 재무건전성 강화 필요성 증대 등 대내외 리스크를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삼성화재는 이러한 환경 변화를 완전한 차별화와 질적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지난 3년간 견실경영 1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견실경영 2기, 새로운 도약'을 2017년 경영기조로 정했다.

장기보험의 경우 기존 보장성 상품 중심의 영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보장보험료 확대에 주력하고, 자동차보험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사업 역량강화 노력을 지속한다.

일반보험은 손익 중심 영업체계의 완전 정착과 핵심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자산운용은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 강화 및 해외 고(高)이원 자산 발굴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한다.

이러한 전략과 지난 30년간의 을지로 시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초 시대'를 열고, 도약하는 삼성화재로 거듭나는 게 삼성화재의 올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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