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3.8℃
코스피 2,645.16 30.59(-1.14%)
코스닥 860.71 1.52(-0.18%)
USD$ 1377.0 -1.0
EUR€ 1473.9 -0.2
JPY¥ 886.4 -0.6
CNY¥ 189.3 -0.1
BTC 93,788,000 2,646,000(-2.74%)
ETH 4,603,000 71,000(-1.52%)
XRP 769.5 17.2(-2.19%)
BCH 701,400 34,200(-4.65%)
EOS 1,257 33(2.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르포] 몰탈시장 돌풍 일으킨 '삼표'…자동출하시스템 직접 보니 "대단"

  • 송고 2017.01.09 06:00 | 수정 2017.01.08 17:18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화성몰탈공장 구축, 출하 및 운송시간 줄여 높은 호응

4월 인천공장 도입, 삼표몰탈 그룹 신성장동력원 육성

삼표산업 화성몰탈공장.ⓒEBN

삼표산업 화성몰탈공장.ⓒEBN


"삼표그룹은 드라이몰탈 시장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한일·아세아시멘트 등 경쟁업체를 물리치고 단기간 (몰탈)시장 점유율을 빼앗아오기 위해 고품질 전략과 적시배송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올려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지난 7일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에 위치한 삼표산업 화성몰탈 공장에서 몰탈사업담당 최장현 상무는 이같이 말했다. 몰탈분야 베테랑인 그의 말투에는 '삼표몰탈'에 대한 강한 애정과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날 그룹에서 골재(모래·자갈) 및 레미콘사업을 맡고 있는 삼표산업은 업계 최초로 '몰탈 자동출하시스템' 도입식을 가졌다. 삼표산업은 삼표그룹 주력 계열사로 신성장동력인 몰탈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몰탈은 시멘트와 모래, 슬래그 및 플라이애시 등 혼화재를 혼합해 만든 필수 건설자재다. 공사현장에서 직접 물을 부어 섞으면 시공이 가능한 일종의 즉석시멘트로 각광받고 있다.

◆연간 140만t 삼표몰탈 생산량 'NO.2', 고객에 24시간 적시배송

삼표산업은 화성 제1공장 70만t, 인천 제2공장 70만t을 포함한 연간 140만t의 몰탈을 생산하고 있다.

삼표산업이 몰탈사업에 진입하면서 경쟁사 간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삼표산업은 지난 2014년 한일·아세아시멘트에 이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생산실적은 이미 아세아시멘트(연 125만t)를 제치고 시장 2위에 올라섰다.

삼표산업이 몰탈 자동출하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경쟁사에서 갖추지 못한 자체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몰탈 제품의 자동출하시스템 납품서 수령과정.ⓒEBN

몰탈 제품의 자동출하시스템 납품서 수령과정.ⓒEBN

'몰탈 자동출하시스템'은 기존에 공장 입·출입시 여러 단계의 확인 과정(차량 번호·주문량·제품종류·거래처 등)을 거쳐야 했던 출하과정을 △출입구서 차량인식 후 통과 △계근대(대형저울) 납품서(차량번호·제품명·수량) 수령 △전광판 납품목록 확인 △몰탈 수령 후 고객사 납품 등 4단계로 줄인 첨단시스템이다.

화성몰탈 공장입구에 자동인식 시스템을 설치해 공장 출입 시 차량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게 했다. 이 정보가 전산 시스템에 전송돼 사전주문 내역과 일치하면 출하 목록이 전광판에 표시되고 제품이 자동출하 되는 방식이다.

현재 삼표 몰탈 운송기사들은 자동출하시스템에 의해 출입카드를 찍고 납품서 확인 후 몰탈 제품을 받아 고객사(건설사·대리점)로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 이들은 몰탈 운송(왕복) 횟수에 따라 운송비를 지급받는데 출하시간이 단축될수록 더 많은 운송이 가능하다.

또 삼표 고객사인 대형 건설사 입장에서도 원하는 시간대에 언제든 제품을 공급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이 갖춰진 것이다.

운송기사들은 앞서 출하직원이 납품서를 직접 인쇄해 기사에게 주던 방식에서 벗어나 카드를 직접 찍거나 차량번호(뒷 4자리)를 눌러 납품서를 확인, 몰탈 운반직원들을 통해 언제든지 몰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을 기획한 화성몰탈공장 김정옥 팀장은 "기존에는 운송기사들이 몰탈을 싣고 나가는데 오랜 시간 줄을 서서 대기해야 했다"며 "새 시스템은 아직 시작한지 일주일정도밖에 안 됐지만 만족도가 높다. 더 절충점을 찾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몰탈본부 최윤선 상무는 "24시간 출하가 가능해 야간에도 고객에 신속 정확한 적시 배송이 가능해졌다"며 "이렇게 운송기사들의 대기시간이 단축되면 삼표 몰탈 운송기사들 이외 경쟁업체(한일·아세아시멘트) 운전기사들까지도 출입구에서 인터폰을 통해 출하실을 연결 납품서를 받아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표그룹은 화성몰탈공장의 시스템만족도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시스템을 최종 보완해 빠르면 오는 4월 인천공장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삼표 IT시스템, 모바일 웹(Web)→제품 주문서비스 확대

"삼표는 시멘트·레미콘업계 통틀어 (레미콘·몰탈)출하가 가장 잘 되는 회사다." 몰탈본부 최윤선 상무의 말이다.

삼표산업은 웹과 모바일로 주문하는 서비스를 전 거래처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사전 적시 적소에 고객이 간편하게 제품을 주문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출하, 그 결과가 거래처에 SNS로 전송되는 서비스다.

드라이몰탈 부문 이성연 대표는 "몰탈 사업에 뒤늦게 진출했지만 고객 만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여러 방책들을 도입하고 있다"며 "화성 공장을 시작으로 여러 선진 IT 시스템을 적용해 최첨단의 스마트 제조공장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표그룹은 이달부터 스마트제조공장 실현을 위해 '몰탈 스마트4.0'이라는 슬로건 아래 △출하자동화시스템 △웹&모바일주문서비스 △지식관리공유시스템 등의 선진 시스템을 도입해 처리과정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화성몰탈 공장…KS인증 최고급 골재·시멘트, 수도권 공략 본격화

삼표산업 화성몰탈공장. ⓒEBN

삼표산업 화성몰탈공장. ⓒEBN


삼표산업은 몰탈 주원료인 모래 등을 채취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산을 보유하고 있다. 화성 몰탈공장의 석산은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왔다. 그 위용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포크레인과 덤프트럭 등이 모래와 자갈을 채취하기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삼표그룹은 원가경쟁력 및 품질 면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015년 동양시멘트를 인수하며 시멘트원료 자체생산능력을 갖췄다. 모래는 화성공장 옆 골재 사업장에서 채취한다.

이로써 삼표그룹은 모든 몰탈 생산원료 100% 자체 생산공급공정이 가능해졌다. 특히 골재는 혼합 사용되는 핵심 건설자재로 건축물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우수하고 균일한 품질이 필수이다.

삼표산업은 화성을 포함한 수도권 12개 골재생산지에서 연 1만500만㎥ 이상의 KS인증을 받은 골재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몰탈 기획팀 김환수 과장은 "화성몰탈 공장직원들을 포함한 그룹차원에서 삼표에서 생산하는 고성능 콘크리트 브랜드인 블루콘은 물론 몰탈 부문까지 친환경 고품질 이미지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성몰탈 공장 방문을 통해 놀라웠던 점은 무엇보다 단 30명의 인원이 연 70만t의 몰탈을 생산한다는 것에 있다. 또 30명의 열정은 수백·수천 명 직원들의 시너지를 대신했다.

삼표그룹 김영일 차장은 "동양시멘트 인수를 통한 수직계열화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레미콘사업을 비롯한 삼표몰탈은 삼표그룹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45.16 30.59(-1.1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10:23

93,788,000

▼ 2,646,000 (2.74%)

빗썸

04.25 10:23

93,694,000

▼ 2,546,000 (2.65%)

코빗

04.25 10:23

93,735,000

▼ 2,586,000 (2.6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