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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의 은퇴 부자학] 전인적 은퇴설계의 시작

관리자 기자 (rhea5sun@ebn.co.kr)

등록 : 2017-01-09 11:09

▲ 권도형 한국은퇴설계연구소 대표ⓒ한국은퇴설계연구소
고령 사회로의 진입이 코앞이다. 길어진 생애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다. 그 연장 선상에서 합리적인 은퇴설계 방안이 공적 영역과 민간영역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관심의 방향이 전인적이지 못하다. 일부에서는 은퇴설계를 연금설계로 속단하기도 한다. 그래서 "은퇴 후에 몇억이 필요하다"는 식의 이야기를 서슴지 않고 던지는 사람들도 있다. 결국 "고액의 연금을 들어야 한다"면서 그것이 은퇴설계의 전부인 양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한다.

필자는 [권도형의 은퇴부자학] 칼럼 연재를 통해서 돈 중심, 그것도 연금설계 중심으로 편중된 방향을 바로잡고 전인적인 차원의 은퇴준비와 생애설계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얼마가 필요하다 식의 은퇴설계가 아니라 전인적 은퇴설계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

행복한 미래를 위해 돈은 중요한 것 중 하나다. 은퇴 후를 위해서 자금이 꼭 필요하고 연금은 효과적인 방식이 될 수 있다. 다만 목표 금액이 적절해야 하고 건강설계, 시간설계, 소통설계, 경력설계 등의 비재무 영역과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이런 비재무 영역은 재무영역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연금설계는 소득대체율 대비 충분히 준비됐는데 건강하지 못해 병상에서 수년을 누워 노후를 보낸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또는 쓸 돈은 충분한데 여가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누구와 어울려 하루를 보내야 할지에 대해 계획이 없다면 어떨까? 반면 연금은 충분히 준비돼 있지 않지만 경력설계를 통해 정년 후에도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면 돈의 문제와 더불어 건강, 대인관계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은퇴부자학은 돈의 문제와 더불어 건강, 시간, 소통, 경력 등을 자산으로 규정하고 전인적 은퇴자산관리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다.

100세 시대는 우리에게 현실이다. 올바르고 전인적인 은퇴설계를 시작하자. 그 출발은 비교적 단순하다. 은퇴 후 내가 어떤 삶을 살지 구체적인 이미지로 그려내면 된다. 여기에는 재무영역과 더불어 비재무 영역의 설계가 포함돼야 한다. 또한 자신이 그 새로운 삶을 누리며 가족과 사회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자존감이 뒷받침돼야 한다.

은퇴설계에 있어서 부정적 환경의 노예가 돼서는 안된다. 돌파구를 찾는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이렇게 긍정적 자아상이 확립된 가운데 은퇴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전인적 은퇴설계의 문을 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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