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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건설사, 1분기 철근값 3만5000원 인상 합의

  • 송고 2017.01.10 00:00 | 수정 2017.01.09 17:27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지난해 3,4분기 동결 이후 새해 첫 인상..'62만원'

철스크랩, 국제 수출가격 상승 요인...2분기도 '쭉'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강사들이 올해 1분기 건설향 철근 가격을 3만5천원 인상키로 합의했다.

새해 들어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이를 원재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철근 및 형강 가격이 또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등 제강사들과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를 필두로 한 건설사들은 지난 9일 1분기 철근 가격 협상에서 철근(SD400,10mm) 기준 가격을 t당 62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58만5000원보다 3만5천원 인상하는 것에 전격 합의했다.

이는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함께 열연, 후판, 형강 등의 철강재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다.

최근 철근은 건설물량 증가로 자재인 수요가 넘치면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제강사들과 직거래하는 중대형사도 주문 후 일주일이면 들어왔던 건설현장의 철근을 지금은 보름이상 기다려야 한다.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도 상승 추세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한국향 철근 수출가격도 오르는 추세인 만큼 수입이 제한적인 것도 유통가격 상승을 거들고 있다.

중국의 덤핑수출로 눈물을 머금고 국산 가격을 낮췄던 2015년 말과는 정반대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

이 같은 추세에 편승한 실수요 및 유통업계의 가수요도 유통가격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국산 철근 유통가격은 이미 63만원을 돌파했다. 국산과 중국산의 가격차이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1만원대까지 좁혀졌다.

현재 철근 유통가격은 제강사 공급가격보다 높은 수준까지 오른 상황이지만 유통업계에서는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 재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도 당분간 철근 및 형강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제강사의 추가 가격인상 가능성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유통가격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며 "제강사가 가수요로 인한 판매증가로 보수도 미룬 채 생산랭을 늘려 공급하고 있지만 일부 품목은 구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미 유통가격이 공장 출하가격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어 제강사의 이번 가격 인상은 쉽게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근 유통 가격의 급상승은 건설향 수요 증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이 반영된 결과다. 연·원료 가격 상승으로 중국산 철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지속적 감산 추진도 철강재 가격 오름세에 기여했다. 철강재 가격이 오르면 고로의 원료로 쓰이는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이는 자연 철스크랩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진다.

감산으로 인해 중국 내수 가격이 오르면서 한국향 수출가격도 높아졌다. 국내에서는 중국산 철근 수입량 감소로 이어져 유통 가격 또한 가파르게 오른 상태다.

제강사 관계자는 "최근 철근 공급부족과 원자재 및 국제 가격에 비하면 5만원 이상 올려야 한다"면서 "아쉽지만 건설사도 최근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해 인상에 합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양측은 각자의 수익성보다는 시장 안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을 내렸다.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제강사 관계자는 "원하는 만큼 수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와 아쉽기는 하지만 건설사와의 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 됐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래도 이번 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도 나왔다. 지난해 1분기부터 분기별 철근가격 결정을 전 분기의 마지막 달과 전전 분기의 마지막 달 간 스크랩 가격 차이를 국산 70%, 일본산 20%, 미국산 10%씩 나눠 반영하기로 한 것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만큼 1월에도 철근 및 형강 등의 가격을 추가 인상할 수 밖에 없다"면서 "시중 가격도 많이 오르고 국제 철근 가격도 급등하는 등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등 제강사들은 지난해부터 철스크랩 가격 강세와 제철원료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압박으로 전 세계 철강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같은 분위기는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다른 제강사 관계자도 "건설사의 반발도 심히 우려되지만 도저히 올리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철스크랩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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