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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대란'에 이번 주말 수입 계란 들여온다

  • 송고 2017.01.10 10:14 | 수정 2017.01.10 10:14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미국산 계란 164만 개 수입 검역·위생절차 마쳐

유통기한·가격 경쟁력 실효성 떨어진다 지적도

ⓒ연합뉴스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사상 첫 수입 계란이 국내서 판매된다.

그러나 신선식품인 계란의 유통기한과 비싼 가격 등을 고려하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주말 안으로 미국산 계란 164만 개가 항공기로 처음 수입될 전망이다.

국내 유통업체 1곳이 이미 지난주 미국 현지 업체와 신선 계란 수입계약을 했고, 전날 미국, 스페인과 각각 계란 수입을 위한 모든 검역·위생절차 협의를 마친 데 따른 것이다. 첫 물량의 경우 검역 절차 등을 고려하더라도 설 명절 전에 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미국 현지 업체 견적 금액(2016년 12월 20일 기준)을 바탕으로 미국 내 운송비를 포함한 수입 계란의 원가(개당 184원), 수입업체가 부담하는 항공운송비(50% 지원시 76원), 국내유통비(도매→소매 56원)를 모두 더하면 개당 316원 정도로 소매 가격을 추산하고 있다.

다만 민간 업체 간 수입계약 체결 과정에서 가격 협상이 이뤄질 경우 계란 원가가 평균값보다 떨어져 290원대로 수입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번에 처음 계약물량을 들여오는 국내 수입업체의 경우에는 원가보다도 30%가량 더 낮은 120원대로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당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이어서 실제 수입산 계란의 판매 가격에 대해서는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보통 수입 농축산물의 경우 국내 가격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 시장 논리다. 그러나 계란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오히려 가격이 더 비싸질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여기에 계란이 신선식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냉장 보관 등 운송 방법에 따라 운송비가 비싸져 실제 판매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운송 거리와 검역·위생검사 기간 등을 따져보면 신선도가 가장 중요한 계란의 유통기한이 짧아져 식품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실제 수입 계란의 경우 미국, 캐나다,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등 거리상으로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진 5개국에서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데 8일 정도 걸리는 점과 운송기간(3~4일) 등을 고려하면 미국 농가에서 출하해 국내 시중 대형마트에 풀리기까지 최소 11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상 실온상태의 계란 유통기한이 산란된 날짜부터 30일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산 계란의 유통기한은 19일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현재 대형마트 판매가가 개당 250~260원대인데 수입 계란이 이보다 비싸다면 경쟁력 측면에서도 취급할 이유가 없다"며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른다면 (수입 계란 판매를) 고민해볼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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