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2.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8.0 -3.0
EUR€ 1452.9 -4.6
JPY¥ 890.6 -1.8
CNY¥ 185.8 -0.3
BTC 99,801,000 696,000(-0.69%)
ETH 5,041,000 51,000(-1%)
XRP 875.9 9.7(-1.1%)
BCH 837,900 36,700(4.58%)
EOS 1,549 36(2.3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강남붕괴?…압구정·대치·개포 아파트값 두달새 1억원 이상 추락

  • 송고 2017.01.10 13:00 | 수정 2017.01.10 16:07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11.3 대책 후 강남 부촌 단지들 가격↓…매수세도 관망세 지속

개포1단지 1억원 이상 떨어진 9억원 중반대로 거래 이뤄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재건축 열기를 등에 업고 치솟던 강남 지역 아파트값이 11.3 부동산대책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며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중 강남 재건축 가늠좌 역할을 했던 개포와 전통 부촌 지역 대치, 압구정 아파트값이 규제 후 1억원 이상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11.3 부동산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재건축을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강남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11.3 대책이 발표된 후 강남 지역의 아파트들의 매수세가 끊기면서 가격 조정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개포와 대치, 압구정 등 과거 각종 규제 완화에 아파트값이 달아올랐지만 정부가 조이기에 들어가면서 두달새 1억원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우선 개포동은 저가매물 위주로 재건축 단지들의 거래가 간간히 이뤄지고 있다. 개포주공 1단지 전용 41.98㎡의 경우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인 지난해 10월 중순 10억6000만∼10억7000만원에 거래되다가 가격이 내려가며 12월 중순 9억4000만∼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두달 만에 1억2000만원가량 하락한 셈이다.

개포동 C부동산 관계자는 "11.3 대책 이후 개포동 일대 거래가 아예 멈췄다가 12월 중순부터 저가 매물 위주로 조금씩 거래됐다"며 "새해 들어서는 1000만~2000만원 오른 가격에 1~2건 정도 매매가 된 상태다. 매수 문의는 지금도 들어오는데 저가 매물이 빠지니 다시 조금 주춤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대치와 압구정도 마찬가지로 일부 단지 가격이 두달새 1억원 가량 떨어졌다. 대치동 H부동산 관계자는 "대치 은마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10월 매매가가 최고 14억2000만원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규제 이후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두 달이 지난 현재 84㎡의 평균 시세가 13억원 초반대를 보이며 연이은 규제 여파와 대내외 악재로 1억원 가량 하락했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던 압구정 신현대 역시 최근 가격 조정세가 뚜렷하다. 신현대 전용 169㎡는 지난해 12월 말 31억원에 시세를 형성했지만 이달 현재 27억~29억원 선에 가격이 이뤄지고 있다.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압구정동 현대1~6차 아파트는 작년 11월 3건, 12월에는 거래가 아예 없다.

이처럼 이들 지역은 규제 이후 가격이 1억원 가량 하락했다. 실제로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전용 42㎡는 11.3대책 이전 실거래 최고가가 10억7000만원이었지만 작년 12월 말 평균 시세는 1억2000만원이 떨어진 9억5000만원 수준이다.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대책 이전 13억9000만원에 최고가 거래가 이뤄졌지만 대책 후에는 1억원 가량 떨어진 12억원 후반대까지 시세를 형성하다 이달 현재는 13억25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아울러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지난해 1월 기준 평균 3353만원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10월에는 3944만원으로 무려 600만원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국정 혼란 등의 악재가 이어지며 11월부터는 매수세가 줄고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3.3㎡당 3889만원으로 낮아졌다.

대치동 T부동산 중개사는 "사실 강남 재건축 분양과 매매시장은 단기 차익을 겨냥한 투자세력이 주도해왔다"며 "청약 규제와 대출규제 강화, 대내외 악재로 투자세력이 저가 급매물을 계속해 쏟아낼 경우 하락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공인중개업소에선 당분간 큰 폭 하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새해에도 규제와 대내외 악재, 미국 추가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일부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는 서서히 회복세 조짐을 보이는 등 더 이상 떨어질 일은 없을 것 같다. 당분간 크게 오르지도 떨어지지도 않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8:41

99,801,000

▼ 696,000 (0.69%)

빗썸

03.29 18:41

99,645,000

▼ 816,000 (0.81%)

코빗

03.29 18:41

99,746,000

▼ 747,000 (0.7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