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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고조되는 리스크에도 "갈길 간다"

  • 송고 2017.01.11 14:30 | 수정 2017.01.11 14:3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특검, 최지성·장충기 구속 검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2일 소환 통보

삼성전자 각 사업부는 '최순실 게이트' 별개로 사업 집중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이 삼성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내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검토에 들어간데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도 12일 소환을 통보했다.

다만 그룹 안팎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속에서도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출시, 전장사업 강화 등 올해 계획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사업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 CES 전시관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 CES 전시관 전경. ⓒ삼성전자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내달 열리는 MWC에서 갤럭시S8 시제품을 선보이고 올 3분기까지 미 전장업체 하만 인수를 마무리 짓는 등 내부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 단종과 최순실 게이트 연루에 따른 검찰의 압수수색 등으로 어수선한 시기를 보냈지만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외풍에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을 맡고 있는 DS, TV·생활가전 사업을 챙기는 CE 사업부문장과 각 사업부장들은 오너 리스크와는 별개로 사업부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이날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한 각 계열사 및 사업부 사장들은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소환 등을 묻는 질문에는 일제히 함구한 반면 현재 진행 중인 사업과 관련해서만 간간히 입을 열었다.

삼성 사장단이 11일 수요사장단회의를 마치고 서초사옥 로비를 나서고 있다. ⓒEBN 김나리기자

삼성 사장단이 11일 수요사장단회의를 마치고 서초사옥 로비를 나서고 있다. ⓒEBN 김나리기자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사장)은 새해 사업계획을 묻는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고 전영현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올해 CES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TV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는 올해 공개한 QLED TV와 관련해 "(시장에서)잘 될것"이라고 짧게 언급했다.

특검 조사가 내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각 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사장들은 내부적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자마자 해외출장 일정을 소화하거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등 굵직한 사업계획들을 이행하는 중이다.

윤부근 CE부문장(사장)과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등은 지난 5~8일 열린 CES에 참석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 올해 신제품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선임되며 책임경영을 선언한 이 부회장은 특검으로부터 출국금지 명령을 받아 올해 CES에 참석해서 힘을 실어주지 못했지만 사업부장들은 그 어느 때보다 공격적으로 제품 및 기술 홍보에 나섰다.

올해 3세대 퀀텀닷 TV인 'QLED TV'를 선보인 김현석 사장은 전시회 내내 부스를 돌아다니며 관람객들의 반응을 살폈고, 윤부근 사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오만하지 않고 작년보다 올해 더 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책임이 큰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번 CES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만나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규명이 거의 완료됐다"며 조만간 원인 발표에 나설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노트7 사태 뒷수습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서 올해 신제품 갤럭시S8의 등판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솔솔 나오고 있다. 제품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이기 위해 올 4월에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갤럭시S8은 이르면 내달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시제품 형태로 공개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이끌었던 부품사업부도 올해 대규모 투자 단행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베트남 북부 박닌 성에 있는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패널공장 증설을 위해 현지 정부와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번 증설에는 25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자동차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장업체 하만 인수를 늦어도 올 3분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이번 CES에서 하드락 호텔에 약 440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전 세계 1위인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와 카오디오 등 최첨단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장사업을 핵심 신성장 사업으로 키우면서 커넥티드카 외에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 시스템, 솔루션 등의 분야로도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룹 압수수색과 이 부회장의 청문회 출석, 특검 조사가 이어지면서 내부적으로 뒤숭숭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올해 사업계획에만 집중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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