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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vs 티빙, 올해 토종 OTT 서비스 최강자는?

사용빈도 1위 푹, 올해 100만 유료가입자 유치 목표
티빙, 사용자 혜택 강화로 브랜드값 올리기 주력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등록 : 2017-01-11 13:45

새해 정초부터 온라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상파 3사가 만든 ‘푹’과 CJ E&M의 ‘티빙’이 국내 토종 서비스 선두권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OTT 사용빈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푹에 맞서 티빙은 고객 혜택 전면 강화에 나서며 가입자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콘텐츠 연합 플랫폼 푹은 지난 2012년 9월 인터넷기반 실시간방송 및 VOD 서비스를 시작해 1년 만에 22만 가입자를 유치했고, 지난해에는 유료가입자 50만을 돌파하며 업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종합편성·보도·영화·키즈·다큐·해외채널 등 다양한 콘텐츠사업자들과 협력하면서 현재 65개 채널과 20만여개의 VOD를 제공하며, 초기 지상파방송 및 계열 유료방송 채널 중심에서 탈피해 콘텐츠 보유자 중심 생태계 기반을 다지고 있는 단계다.

푹은 △빠른 VOD 업로드 △광고 없이 바로 시청 △초고화질 서비스 △구성 및 가독성 △저렴한 요금방식 △타임머신, 온에어VOD 등 차별화 서비스 △태블릿, PC, TV 등 기기 제약 없는 시청 등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빅데이터 기술도 활용, 시청자 이용패턴을 분석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월 기준 푹의 유료가입자 수는 53만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가입자 100만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상파 UHD방송 시작 후 초고화질 VOD 제공에 보조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또 B2B 매장 상품 ‘푹존’ 마케팅을 지속 강화한다 카페, 미용실, 대형 찜질방, 병원 등 고객이 장시간 머무르는 매장들이 주 타깃이다.

사업자간 제휴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현재 푹은 삼성, LG 스마트TV 콘텐츠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유료방송사와 스마트기기 사업자와도 제휴 확대를 논의 중이다.

푹 관계자는 “2017년은 유료가입자 100만 도전과 함께 독자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 키운다는게 목표”라면서 “국내 OTT 대표 토종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153개의 채널을 실시간 서비스하고 1만6000여개의 VOD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티빙은 새해 들어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무료로 전환하는 강수를 뒀다.

현 유료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고화질의 실시간 TV채널을 무료화해, 타사 홈페이지 내 무료 채널들과는 차별화된 화질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tvN, Mnet, 온스타일, OGN, 투니버스 등 티빙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방송을 HD급 고화질로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

VOD 상품력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5900원 상품의 경우 방송 VOD를 비롯, 기존 별도 이용권으로 감상해야 했던 투니버스, 중화TV VOD및 영화 채널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또한 9900원 상품은 5900원 상품 혜택에 영화 월정액 상품까지 제공하며, 2017년 6월까지 9900원 상품 구매 시 최신영화를 볼 수 있는 이용권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티빙은 CJ E&M의 방송VOD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VOD 이용권(5900원)을 기존 실시간TV 이용권 가격(2900원)으로 무상 업그레이드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티빙 라이브 서비스 △카드 뉴스 서비스 △커머스 서비스 등을 도입, 이용자들에게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한 시청 경험 확대 전략에도 나서고 있다.

CJ E&M은 티빙을 기반으로 글로벌 OTT 시장 진출도 노린다. 일본 및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 내 미국, 유럽, 중남미를 포함한 전 세계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처럼 CJ E&M은 티빙 브랜드를 CJ E&M의 대표 브랜드로 적극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사측은 방송 정보와 영상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해 티빙을 원스톱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티빙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유저들의 시청행태를 파악해 가입자 유치에 집중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올해 대대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티빙의 대한 소비자 인식을 한차원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의 ‘2016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보고서는 지난해 OTT 시장 규모가 약 317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올해에는 53.7% 증가한 4884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 전망에도 OTT 사업자들에게 있어 해결해야 할 숙제는 여전하다. ARPU 등 국내 유료방송 시장 취약성, 넷플릭스에 이어 구글과 아마존이 운영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유뷰드 레드’와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도 지난해부터 국내 진출을 노리며 시장이 포화되고 있는 상태, 이동통신3사가 이통가입자에 대한 서비스로 자체 OTT를 공격적으로 나서고는 점 등은 취약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