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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위메프·티몬 8100억 적자, 각자도생 전략 '눈길'

쿠팡 ‘로켓배송’ 위메프 ‘최저가’ 티몬 ‘여행’ 앞세워 시장 차별화
수익 정체기 시장경쟁력 확보 고심 반영돼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등록 : 2017-01-11 15:55

▲ ⓒ쿠팡

쿠팡·위메프·티몬으로 대표되는 국내 소셜커머스 3사간 차별화 전략이 뚜렷하다. 치열해지는 업계 속 생존을 위한 '각자도생' 전략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업계가 호황기를 지나 수익 정체기에 접어듦에 따라 쿠팡·위메프·티몬은 '제 살길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3사의 2015년 적자 총규모는 8100억원에 이른다. 과거 소셜커머스 업계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장 장악 시 손실을 회수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강했지만 동종업계 과당경쟁에 더해 유통업계 견제가 겹쳤다. 빼어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워졌다.

쿠팡은 자사의 최대 경쟁력이 '로켓배송'인만큼 올해도 로켓배송 서비스 강화에 주력한다. 오픈마켓에 진출한 이상 대형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하기에 이를 차별화된 배송서비스로 극복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직매입 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상품 구매 폭이 넓은 30대 여성 공략에 나섰다. 알뜰 혼수 장만을 비롯해 출산·유아용품 관련 프로모션을 다수 실시했다. 구매력있는 젊은 주부 고객 비중을 높여 마진율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충성고객으로 이를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배송과 아이템마켓은 쿠팡이 추구하는 핵심 사업으로 올해도 로켓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며 "모바일 쿠팡 앱의 사용자경험(UX)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며 서비스 편의를 위해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프가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는 것은 가격경쟁력이다. 최근 '최저가'를 각인시켜 고객 유입률을 높이기 위해 할인공세를 펼치고 있다. 무료배송도 강화해 ‘소셜커머스’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위메프에 따르면, 현재 직매입 배송서비스인 ‘원더배송’의 무료배송 비중은 85%에 달한다.

다른 업체와 비교해 위메프의 경쟁력있는 카테고리는 패션·뷰티 부문이다. 이에 따라 위메프는 지난해 4분기 패션·뷰티 부문에 집중 투자를 진행했다. 업계 최대의 할인폭을 강조하며 대규모 쿠폰 이벤트를 펼쳤다. 패션·뷰티 부문 수요가 많은 만큼 최근엔 짝퉁(가품) 근절을 위해 강력한 패널티 정책도 도입했다.

짝퉁 제품을 판매한 판매자는 적발 시 위메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게 된다. 판매금액의 환불에 더해 정품 판매 금액을 추가 보상해야 한다.

지난해 말 속도경영을 강조하며 조직개편을 실시하더니 이른 설맞이 기획전도 시작했다. 속도전을 펼쳐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 티몬의 '티몬투어' 내 여행상품 홍보 이미지.ⓒ티몬

티몬은 '여행' 카테고리로 승부를 본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여행 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하며 입지를 굳혔다. 티몬에 따르면, 특히 해외여행 카테고리가 급성장세다.

해외여행 시 정보의 폭이 넓고 저가항공에 대한 거부반응이 없는 많은 젊은 층이 소셜커머스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공략했다. 여행 카테고리 성공으로 인해 배송상품에 집중된 매출 구조에서 일정 부분 벗어나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평가받는다.

티몬은 '자유여행'을 매출 상승 동력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지난해 상반기 해외여행 카테고리에서 자유여행 부문 매출은 직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95% 성장했다.

여행사들과 제휴도 지속한다. 상품 수를 늘리고 편의성을 향상시켜 '원스탑 여행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티몬 관계자는 "현재 자유여행 상품 비중은 전체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