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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메모리 호황에 주가 '5만원 돌파'…시총 2위 굳히나

1년 7개월 만에 주당 5만원 돌파…현대차와 시총 5조원 격차
메모리 호황 바탕으로 실적 개선·주가 상승 견인 전망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7-01-11 18:05


SK하이닉스가 주당 5만원을 돌파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3위인 현대차와 시총 격차를 벌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호황을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세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일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72%(1850원) 올라 5만16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5만1900원까지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가 주당 5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5년 6월3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이에 역대 최고가였던 2014년 7월17일 장중 기록한 5만2400원을 돌파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시가총액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지난 4일 33조8521억원에서 5일 34조1797억원, 9일 36조725억원, 이날 37조5649억원으로 늘었다. 시총이 증가하면서 시총 3위인 현대차와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시총 32조7110억원을 기록해 SK하이닉스와의 차이가 약 5조원 가량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견조한 D램 수요와 가격 강세 등 메모리 업황 호조가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과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파고 등장 이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이끄는 4차 산업혁명이 현실이 되면서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IT 투자가 기대 이상으로 늘었다"며 "여기에 반도체 수요가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서면서 반도체 수요 우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D램 가격 강세가 그치지 않고 있고 낸드도 수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5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였던 2014년 4분기(영업이익 1조6700억원)를 넘어서고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124% 증가한 7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가 상승의 핵심인 반도체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일부에서는 올해 4분기부터는 D램 가격의 재안정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는 D램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단 지난해 D램 가격이 급등했고 현재 시장 재고가 점차 증가 중이므로 재고 확충이 일단락될 2분기쯤 단기 업황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봤다.